뱅크시 작품 훼손한 할리우드 배우?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토퍼 월켄이 현대미술계의 핫한 그래피티 작가 뱅크시의 작품을 훼손했습니다. 수억 원의 가치를 지닌 작품을 훼손한 월켄, 괜찮을까요?
사실 이번 해프닝은 드라마 <디 아웃로스>에서 방송된 장면입니다. 드라마에서 봉사 활동 명령을 받은 잡범 월켄은 영국 브리스틀에 있는 한 건물의 낙서를 지우기 위해 나섰습니다.
건물 벽에는 낙서가 가득하고, 그중에서 쥐 그래피티를 발견한 월켄은 페인트 롤러로 덧칠합니다. 쥐 그래피티는 순식간에 사라져버렸죠.
방송이 끝나고 훼손된 작품이 실제 뱅크시의 작품으로 알려지면서 “혹시 CG가 아니냐”, “월켄이 보상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드라마에 등장한 뱅크시의 그래피티는 그가 자주 사용하는 이미지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비슷한 그림이 경매에서 70만 달러, 한화로 8억원대에 낙찰되기도 했죠.
이번 드라마가 촬영된 브리스틀은 뱅크시의 고향으로, 흔쾌히 자신의 그림이 훼손되는 것을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뱅크시 팬들의 마음을 쓸어내리게 한 월켄. 그의 잘못이 아니니 이제 안심해도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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