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유해진의 우정
헤어진 연인도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아름다운 결말도 있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이들이 있습니다. 동료에서 연인으로, 연인에서 다시 동료로 돌아간 배우 김혜수와 유해진입니다.
영화 <타짜>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김혜수와 유해진은 2010년 초 2년째 열애 중이라며 연인 사이임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영화계에서 핫한 스타 커플의 탄생에 당시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특히 오랜 배우 생활에도 스캔들이 거의 없었던 김혜수가 첫 공개 열애를 한다는 사실과 상대가 개성 강한 배우 유해진이라는 사실은 놀라움을 안겼죠.
하지만 1년 만인 2011년 초, 두 사람은 결별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서로를 응원하는 동료로 남기로 했다”고 전한 후 공식 석상에서 두 사람이 마주칠 일이 생기면 오히려 영화 팬들이 더 긴장할 정도였는데요. 흔히 쓰는 연예계의 구태의연한 결별 문구는 두 사람 사이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2011년 열린 ‘제3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진행을 맡았던 김혜수는 시상식이 끝난 후 무대에서 내려와 유해진과 다정하게 포옹을 나눴습니다. 이후 진행된 한 인터뷰에서 유해진은 “오늘 누가 가장 아름다웠냐”는 질문에 “김혜수”라고 흔쾌히 답했죠.
2016년 열린 ‘tvN 어워즈’에서는 두 사람이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죠. 김혜수가 걸어가며 앉아 있던 유해진의 어깨에 살짝 손을 올리며 인사하자, 유해진도 김혜수의 손을 살짝 두드리며 반가워한 것. 찰나의 짧은 인사는 두 사람이 여전히 서로를 존중하고 있다는 것을 한눈에 보여줬습니다.
2018년 열린 ‘제39회 청룡영화상’에서도 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했습니다. 유해진이 영화 <1987>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자, 김혜수는 무대에 오른 유해진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는데요, 이후 두 사람은 따뜻하게 포옹하며 즐거움을 나눴습니다.
이렇게 쿨한 모습은 진심으로 서로를 응원하고 존중하기에 가능한 일이겠죠. 두 사람의 모습에 진심으로 ‘멋지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는 12월 1일,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 영화 <타짜>가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을 앞두고 있는데요. 영화관을 찾아 15년 전 그들의 모습을 새롭게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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