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잡힌 박유천
최근 몇 해 동안 잦은 구설에 시달렸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이번에는 소송을 당했습니다. 상대는 전 매니저입니다.
박유천은 동방신기로 데뷔했다가, SM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한 후에는 김재중, 김준수와 함께 JYJ로 독립했죠. JYJ 멤버로 활동하다 연기를 시작한 후 한때는 ‘연기돌’ 중 주목받는 인물 중 한 명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성 추문과 마약 투약 등 다양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몸담고 있던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이후 그는 JYJ 시절부터 함께 활동해온 매니저가 차린 리씨엘로와 2020년 계약을 맺고 개인 활동을 시작했죠.
하지만 지난 8월 박유천이 소속사로부터 제대로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양측의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소속사 측은 수익금을 제대로 정산했다며 반박했죠. 특히 박유천이 일본 기획사와 이중 계약을 맺었다며 그의 계약 위반 사실도 주장했습니다.
점입가경으로 리씨엘로로부터 박유천의 매니지먼트를 위탁받은 예스페라가 박유천을 상대로 낸 방송 출연 및 연예 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지난달 받아들이면서, 국내에서는 그의 연예 활동이 어렵게 됐죠.
이런 가운데 리씨엘로 대표는 23일 박유천을 상대로 6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표는 법원이 박유천에 대해 방송 출연 및 연예 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음에도, 그가 개별적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소송의 이유로 들었는데요.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박유천과 리씨엘로의 계약 기한인 2026년에 준해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데뷔와 동시에 스타가 됐지만, 지금은 여기저기에 발목 잡힌 박유천. 그가 앞으로 어떻게 이 상황을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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