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시즌의 시작과 슬로프 패션
본격적인 겨울입니다. 스키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스키장도 속속 개장하고 있죠.
새하얀 설원 위에서 즐기는 동계 스포츠는 이번 F/W 시즌 디자이너의 빅 키워드입니다. 설산을 배경으로 런웨이를 여는가 하면 다이내믹한 한겨울 스포츠를 위해 저장을 부르는 아이디어로 가득한데요. 데일리 웨어로도 응용 가능한 이번 시즌 다채로운 슬로프 패션의 키 아이템을 소개합니다.
퀼팅(Quilting)
슬로프 패션으로 가장 눈여겨볼 만한 요소는 바로 ‘퀼팅’입니다. 이른바 ‘깔깔이’라고 불리는 이 누비 패턴은 이번 시즌 샤넬, 미우미우, 몽클레르 등에서 포착됐는데요. 푸퍼 패딩보다 얇고 가벼워 편안하면서 보온성까지 높일 수 있죠. 다양한 형태로 등장하는 이번 시즌 퀼팅은 소녀적인 무드로 활용할 때 그 매력을 십분 느낄 수 있습니다. 파스텔 컬러나 청키한 짜임의 니트 아이템, 에코 퍼 액세서리 등을 가미하기 바랍니다.
세컨드 스킨 톱(Second Skin Top)
‘세컨드 스킨 톱’은 보온성을 위한 아이템으로 올겨울 시즌까지 유효합니다. 본격적인 레이어드를 시도하는 겨울철을 겨냥해 니트 소재나 체온을 올려주는 웜테크 기능을 더한 세컨드 스킨 톱을 윈드 블록 아이템이나 다운 재킷과 연출하면 좀 더 경쾌하고 스포티한 무드까지 더해주죠. 터틀넥에 로고, 지퍼 등의 디테일 포인트가 있거나 화려한 패턴을 과감하게 시도하고, 컬러풀한 톤을 택해 이너웨어를 적극 드러낼 것을 추천합니다.
페어 아일 니트(Fair Isle Knit)
오직 패턴만으로 겨울 무드는 물론 스키어의 설레는 기분을 낼 수 있는 아이템이 있죠. 바로 ‘페어 아일 패턴 니트’입니다. 이번 F/W 시즌엔 샤넬, 발렌시아가, 비비안 웨스트우드, 몰리 고다드, 준야 와타나베, MM6 등 다양한 디자이너의 페어 아일 니트 스타일링을 만날 수 있습니다. 평소 레더 팬츠나 울 스커트를 매치하면 한층 클래식한 윈터 룩이, 방한용 트랙 팬츠를 더하면 단숨에 근사한 슬로프 패션이 완성됩니다.
발라클라바(Balaclava)
얼굴에 뒤집어쓰는 ‘발라클라바’는 동계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 꽤 익숙한 방한 아이템이죠. 이번 시즌 이들을 열광시킬 반가운 소식은 바로 유행의 중심에 선 발라클라바를 다양한 니트 짜임과 패턴, 컬러로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우미우처럼 크로셰 디자인으로 사랑스러운 무드를 내거나 톱이나 아우터와 컬러를 맞춰 올인원 방식처럼 더블 레이어드를 시도해보세요.
다양한 슬로프 패션 아이디어를 접목해 올겨울 따뜻함을 가득 채워보기 바랍니다.
- 에디터
- 유리나(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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