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화보

미우미우의 젊음 그리고 혁신

2022.01.26

by 손은영

    미우미우의 젊음 그리고 혁신

    울 집업 점퍼와 니트 톱, 블루 크롭트 셔츠와 울 미니스커트. 하나같이 짧고 아찔하다. 틀에 얽매이지 않은 스쿨 유니폼을 완성했다.

    미우미우의 이번 컬렉션은 혁신적이며 용감하고 젊은 정신에 집중했다. 브랜드가 지닌 여성성을 표현하되, 친숙한 패션 코드를 사용해 좀 더 파워풀한 메시지! 꽈배기 니트나 치노 팬츠 같은 클래식한 아이템에 비율 변화와 디테일을 통해 특별함을 더한 룩은 남성복에서 보여주는 클래식한 소재와 과감한 노출로 완성됐다.

    미우미우는 젊은 정신을 활동적인 크롭트 니트와 니트 쇼츠, 스포티한 로퍼로도 표현했다.

    컬렉션에 끊임없이 등장한 베이식 디자인은 스쿨 유니폼이나 밀리터리 유니폼을 떠올리게 한다. 치노 팬츠, 옥스퍼드 셔츠 등 유니폼을 연상시키는 아이템을 활용해서다. 이 아이템은 유행과 상관없이 ‘리유즈’ 가능한 아이템. 포멀하게 변형한 가죽 셔츠와 아찔한 마이크로 미니스커트의 조합이 재밌다.

    청록빛 눈동자와 부드러운 금발 헤어의 클래식한 아름다움과 건강미 넘치는 주근깨 피부가 매력인 레베카 롱엔다이크. 그녀의 건강한 이미지가 2022년의 유행을 리드한다.

    좋은 가문 출신의 소녀들이 엄격한 기숙사에서 보내는 방탕한 하룻밤을 떠올려보자. 타이트한 니트 톱과 치노 소재 미니스커트로 변신한 댄디한 카멜의 섹시한 반전.

    파워풀하면서도 밤낮으로 매일 입을 수 있는 데이 & 나이트웨어. 베이식한 셔츠를 활용한 스타일링은 침착한 데이 룩을, 시퀸 자수를 가미한 블루종과 마이크로 미니스커트, 앞이 뾰족한 키튼 힐은 나이트웨어로 손색없다.

    미완성된 듯한 소재와 테일러링, 비키니... 실험적인 브라 톱에선 틀에 얽매이지 않은 젊은 창의성을 엿볼 수 있다. 스포티한 저지 니트 브리프는 젊고 쿨한 감각을 더한다.

    클래식한 요소를 미우미우의 틀에 얽매이지 않은 창의성과 함께 끊임없이 조합한 결과는 레베카의 순수한 매력을 배가시킨다.

    시저 커팅으로 끝단을 자유롭게 처리한 브라 톱과 스커트, 크롭트 니트를 스타일링했다.

    기본이 된 요소는 클래식한 팬츠, 스웨터, 셔츠, 블레이저 등 전형적이고 일상적인 옷. 새로운 비율의 균형은 아주 작게 커팅된 요소에서 극대화된다. ‘리유즈’는 뉴발란스와의 협업도 포함된다. 이 모든 조합은 레베카의 젊고 쿨한 매력을 배가시킨다.

    미국 헐리(Hurley) 출신으로 빙엄턴대학 시절 페이스북을 통해 모델 커리어를 시작한 레베카. 아시아 매거진 최초의 커버 걸이 됐다.

    “STRANGE IS NOT STRANGE ANYMORE.”
    ─ Miuccia Prada

    패션 에디터
    손은영
    포토그래퍼
    루이지 & 이앙고(Luigi & Iango)
    모델
    레베카 롱엔다이크(Rebecca Longendyke@Elite)
    스타일리스트
    마이클 필루즈(Michael Philouze)
    헤어
    곤 기노시타(Gonn Kinoshita@The Wall Group)
    메이크업
    실 브라윈스마(Sil Bruinsma@The Wall Group)
    네일
    지나 에드워즈(Gina Edwards@See Management)
    캐스팅
    버트 마티로시안(Bert Martirosyan)
    프로덕션
    박인영(@Visual Park), 2b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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