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는 운동과 식단 조절로부터 시작됩니다. 흔히 다이어트는 식단 조절 70%, 운동 30%라고들 하죠. 운동을 많이 해도 의외로 체중이 줄어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스트레칭 등 다양한 운동을 시도해봐도 제자리인 몸무게, 이유가 뭘까요?

운동으로 살을 빼기 어려운 이유는 운동을 통한 칼로리 소모량이 의외로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운동했다는 사실에 안심하고 음식을 더 먹게 된다는 심리적인 영향도 있죠. 운동 후 치킨을 먹는 상황, 왠지 익숙하지 않나요?

지난해 <현대 생물학(Current Biology)> 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우리 몸은 운동할 때 칼로리 소모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칼로리 소모를 막기 위해 생리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연구 팀이 성인 1,754명을 대상으로 두 가지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한 그룹은 1인당 생존을 위한 최저 에너지의 양인 기초대사율을, 다른 그룹은 운동으로 소모한 에너지의 양을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특정 운동을 통해 소비될 것으로 예상되는 칼로리는 72%에 불과했죠. 이유는 운동으로 우리 몸에서 빠져나간 칼로리를 보전하기 위해 체내 면역 시스템이 몸의 다른 활동을 줄여 칼로리 소모량을 감소시켰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운동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히 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꾸준히 하지 않으면 효과가 약해지기 때문이죠. 짧은 기간 세게 운동을 해서 다이어트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운동을 끝내면 요요 현상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운동의 기본적인 목표는 다이어트와 체력 증진입니다. 운동을 선택할 때는 당장 살을 빼겠다는 생각보다는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는 편이 좋습니다. 피트니스 센터를 방문해보거나 필라테스, 발레, 요가 등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체험해보고 결정하는 것도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