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도핑 논란에 소신 밝힌 김연아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한창입니다. 대한민국 선수들도 그동안 피땀 흘리며 갈고닦은 실력을 최선을 다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올림픽 정신, 스포츠 정신이 가장 중요한 이때, 도핑 파문이 일었는데요. 이에 ‘피겨 퀸’ 김연아도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연아는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짧지만 묵직한 울림이 있는 글을 올렸습니다.
“도핑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원칙은 예외 없이 지켜져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똑같이 소중하다.”
김연아는 특정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는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의 도핑 파문을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발리예바는 14일 도핑 위반 통보를 받았지만,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발리예바의 징계를 철회하면서 논란이 커졌죠.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이런 결정과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발리예바는 15일 피겨 쇼트프로그램에 예정대로 출전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경우 출전권을 박탈당하지만, 발리예바는 예외 조항에 포함됐습니다. 2006년생인 발리예바는 만 16세 이하이므로, 반도핑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거죠. 하지만 이런 결정은 전 세계 스포츠 팬들과 피겨 팬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앞서 김연아는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퍼펙트한 연기를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편파 판정으로 러시아 선수인 소트니코바에게 금메달을 내주어야 했습니다. 당시 김연아는 편파 판정 의혹에 대해서는 의견을 내놓지 않았지만, 이번 도핑과 관련해서는 공정해야 한다는 소신을 확실하게 밝혔죠. 주요 외신 역시 김연아의 메시지를 다루면서 “세계 스포츠인들의 노력을 무시한 행위”라고 이번 도핑 의혹을 꼬집었습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 피겨 선수들도 분위기가 냉담한데요, 국제올림픽위원회 역시 이런 분위기를 읽고 “발리예바가 피겨 싱글에서 메달을 획득해도 시상식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결정은 발리예바의 도핑 논란이 마무리될 때까지 그를 메달리스트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발리예바의 도핑 사건, 어떻게 해결될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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