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F/W VOGUE KOREA RUNWAY NEW YORK HIGHLIGHTS
2022 F/W 뉴욕 패션 위크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희망’이었다. 런웨이에 피어오른 낙관적 정서. 그 메시지에 응답하며 <보그 코리아>가 2022 F/W 뉴욕 패션 위크 베스트 룩을 골랐다.
Proenza Schouler
여성의 신체를 압박하던 코르셋의 현대적 재해석이 돋보인 프로엔자 스쿨러. 편안하면서도 보디라인을 강조하는 우아한 실루엣과 발끝의 관능적인 컬러 매치가 압도적.
Michael Kors Collection
낙천적인 캐릭터의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 그가 사랑하는 뉴욕의 여성들은 낮에는 클래식한 카멜 코트를 입고 밤에는 화려한 글램 룩으로 변신했다. 특히 과감하게 도려내고 잘라낸 이브닝 드레스가 하이라이트.
Carolina Herrera
과장된 볼륨과 섬세한 터치로 강인한 여성의 우아함을 보여준 캐롤리나 헤레라. 그중 피날레를 장식한 최소라의 룩은 단연 베스트.
Coach
우리에게 익숙한 고향, 집이라는 공간과 아메리칸 스토리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 코치. 특히 코치의 첫 번째 수석 디자이너 보니 캐신에게 영감을 받아 시어링 소재로 재해석한 아우터 웨어가 눈길을 끈다.
Ulla Johnson
크로셰와 스웨이드 소재가 한 땀 한 땀 정교하게 짜인 니트 드레스 한 벌. 여기에 공예 작품과도 같은 주얼리와 시어링 백, 웨스턴 부츠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Tory Burch
테일러링과 해체주의, 초현실주의와 스포티즘, 서로 대조적인 요소를 자유롭게 표현한 토리 버치. 팬데믹 이후 워킹 우먼을 위한 새로운 옷장의 아이템을 제시했다. 집에 있는 저지 톱과 레더 팬츠를 꺼내야 할 때다.
Altuzarra
인어가 등장해 물거품이 되는 슬픈 동화가 아니다. 알투자라의 이번 시즌은 인어의 유혹에 빠진 선원의 이야기다. 마린 룩이 연상되는 스트라이프와 오버사이즈 코트, 스코틀랜드 전통 의상에서 영감을 받은 스커트와 무심하게 어깨 뒤로 멘 백팩까지. 강인한 여성의 모습에 인어 비늘이 연상되는 요소를 곳곳에 녹여냈다.
Khaite
젠지 세대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카이트. 다양한 소재의 오버사이즈 재킷과 프린지 스커트, 유연하게 주름진 드레스조차 시크하고 관능적이다. 이번 컬렉션을 통해 현재 뉴욕에서 ‘가장 잘 팔리는’ 브랜드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 에디터
- 가남희
- 포토
- COURTES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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