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로우 라이즈
BACK TO LOW

나비 모양 데님 톱, 데님 진, 체인 벨트는 블루마린(Blumarine), 체리가 그려진 뮬은 마놀로 블라닉(Manolo Blahnik), 레이어드한 곰돌이 펜던트 목걸이는 믹시마이(Mikshimai).
알렉산더 맥퀸이 엉덩이가 보일락 말락 하는 극도로 짧은 바지 ‘범스터’를 세상에 알릴 때 구찌의 톰 포드는 팬티 끈을 고의적으로 노출하며 도발적인 2000년대 초 스타일을 완성했다. 당시 키이라 나이틀리와 제니퍼 로페즈, 데스티니스 차일드 멤버들도 허리와 골반을 화끈하게 노출하며 군살 없는 라인을 보여주곤 했다. 바로 그 Y2K 스타일에 대한 MZ세대의 호기심 덕분에 ‘로우 라이즈’, 즉 아슬아슬하거나 아찔하게(패션 기사에서 매우 자주 쓰이는 형용사!) 허리에 걸친 룩이 돌아왔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호리호리한 실루엣에 대한 강박이 사라졌다는 사실. 미우미우, 미쏘니, 블루마린, 돌체앤가바나는 통 넓은 로우 라이즈 팬츠를 디자인했고, 벨라 하디드부터 가수 리조까지 다양한 체형의 스타들이 자신만의 ‘로우 라이즈’ 룩을 과시 중이다. 한층 더 관대하고 자유로워진 2022년 ‘로우 라이즈’ 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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