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윈드브레이커를 가장 섹시하게 입는 방법

2022.02.25

by VOGUE

    윈드브레이커를 가장 섹시하게 입는 방법

    윈드브레이커, 그러니까 바람막이보다 더 실용적인 옷이 있을까? 말 그대로 바람을 막기 위해 만든 의류. 물론 현존하는 가장 섹시한 옷은 아니지만, 우리가 필요할 때 항상 곁에 있었던 오랜 친구 같은 아이템. 아니, 사실 섹시하지 않다는 말은 취소하는 게 좋겠다. 요즘 누구보다 힙하게 윈드브레이커를 입는 셀러브리티들이 등장하고 있으니까.

    리한나는 임신 사실을 발표하기 바로 전, 일렉트릭 블루 컬러의 마틴 로즈(Martine Rose) 윈드브레이커를 입었다. 스포티한 느낌이었지만 함께 매치한 스트라이프 퍼 숄과 미니스커트, 스트래피 스틸레토 힐에서 하이패션의 뉘앙스가 느껴졌다. 킴 카다시안 역시 지난해 10월 화려한 윈드브레이커 패션을 선보였다. 그녀가 <SNL> 호스트로 출연했을 때 발렌시아가의 분홍색 아노락 코트를 입고 메탈릭 실버 백과 부츠를 매치한 모습을 뉴욕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비 오는 날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멋졌다!

    윈드브레이커 룩은 패션 위크 프런트 로에서도 단연 눈에 띄었다. 루이 비통의 2022 F/W 맨즈웨어 컬렉션에서 비너스 윌리엄스(Venus Williams)는 모노그램 집업 윈드브레이커에 버튼 업 드레스, 카우보이 부츠 차림으로 맨 앞에서 쇼를 관람했다. 아주 영리한 선택이었다. 지금 윈드브레이커는 패션계의 전반적인 트렌드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디 슬리먼은 2021 F/W 셀린느 쇼에서 1980년대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바버 재킷을 연상시키는 헌터 그린 윈드브레이커를 선보였고, 발렌시아가는 2022 S/S 룩북에서 보여주었듯 테크니컬 패브릭을 적용한 드레스를 계속 실험하고 있으며, 아디다스와 웨일스 보너의 콜라보레이션에서 역시 리파인드 재킷을 찾아볼 수 있다.

    윈드브레이커를 ‘패셔너블’하게 입을 때 잊지 말아야 할 한 가지. 바로 운동복 느낌을 상쇄하기 위해 화려한 아이템과 매치해야 한다는 거다. 시크한 하의 또는 반짝이는 액세서리와 함께하면 스타일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출 수 있다. 지금 다양한 스타일과 컬러, 가격대의 윈드브레이커를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사실 역시 무척 좋은 소식이다. 더없이 스타일리시한 이런 윈드브레이커처럼.

      Christian Allaire
      사진
      Getty Images
      출처
      www.vo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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