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F/W VOGUE KOREA RUNWAY PARIS 5
<보그 코리아>가 고른 2022 F/W 파리 패션 위크 오늘의 룩.
Hermès
서로 다른 소재로 표현한 면과 선, 고전적인 우아함과 은밀함. 나데주 바니 시뷸스키(Nadège Vanhee-Cybulski)는 정제된 실루엣과 하우스의 아카이브를 스포티하게 재해석했다. 특히 쇼가 진행되는 내내 등장한 무릎 위까지 끌어 올린 니삭스와 부츠의 조화는 발레리나를 떠올렸다.
Andreas Kronthaler for Vivienne Westwood
파리의 상징적인 극장 라 누벨 이브(La Nouvelle Eve)에서 펼쳐진 안드레아스 크론탈러 포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컬렉션. 1970년대 스타일의 까칠한 할리 퀸, 중세 시대의 애슬레저 룩, 펑키한 뮤즈들이 대거 등장한, 아주 화려한 한 편의 연극.
Lanvin
전쟁으로 암울하던 시기에 번성한 아르데코의 화려함이, 역사가 메아리치듯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도 울려 퍼졌다. 대칭과 직선, 자카드로 완성한 강렬한 패턴으로 어두운 시기에 디자이너가 던진 낙관적 메시지.
Ester Manas
‘모두에게 편안한 옷’. 패션계 불어온 보디 포지티브, 이 신체 긍정주의를 외치며 모델뿐 아니라 자신의 친구들을 런웨이에 내세운 에스터 마나스(Ester Manas). 견고하고 우아하게 흐르는 컷아웃 디테일과 업사이클링 소재로 완성한 착한 컬렉션.
Anrealage
파리라는 행성에 착륙한 앙리아레이지. 현실과 가상, 순백이 뿜어내는 아주 고요한 힘.
Rokh
한국을 떠나 텍사스에서 보낸 유년 시절을 떠올린 황록은 학교에서 늘 치어리더가 되고 싶었던 어머니와 여동생처럼, 강한 여성들을 떠올렸다. 반항적인 스쿨걸이자 펑크에 빠진 치어리더의 일상, 이브닝 드레스에 운동화를 신고 프롬 파티를 장식한 피날레까지.
Ann Demeulemeester
하우스의 아카이브를 탐구하고 반복되는 요소를 재해석한 앤 드멀미스터(Ann Demeulemeester). 단 한 가지 컬러가 주는 엄격함, 그리하여 강렬한.
- 에디터
- 가남희
- 포토
- COURTES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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