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로 떠난 이근 전 대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전 세계가 우려를 표하는 지금,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떠난 이들이 있습니다. 유튜브 콘텐츠 ‘가짜 사나이’로 유명해진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가 의용군을 구성해 우크라이나로 향했습니다.
이근 전 대위는 6일 “우크라이나 대사관 오피셜: 최초 대한민국 의용군 ‘ROKSEAL’ 우크라이나로 출국”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 세계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락실(ROKSEAL)은 즉시 의용군 임무를 준비했다고 밝혔죠.
그는 공식 절차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출국하려 했으나 정부로부터 “여행 금지 국가에 들어가면 범죄자로 취급받고 1년 징역 또는 1,000만원 벌금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살아서 돌아간다면 제가 다 책임지고, 처벌을 받겠다”면서 “최초의 대한민국 의용군인 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해 위상을 높이겠다”고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하지만 출국 과정에서 잡음이 생겼습니다. 이근 전 대위는 “정부의 강한 반대로 마찰을 빚었다”고 주장했지만, 외교부는 애초에 그런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기 때문입니다. 이근 전 대위가 이번 출국에 앞서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신청하지도, 관련 문의를 하지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는 게 외교부 당국자의 설명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인 지난달 13일,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역을 여행 금지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또 러시아와 벨라루스 내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대해서도 ‘여행 경보 4단계(여행 금지)’를 발령했습니다. 여행 경보 4단계는 정부가 운영하는 여행 경보 제도 가운데 최고 단계로, 법적 강제성이 있습니다. 해당 국가에 허가 없이 들어갈 경우 여권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죠.
이근 전 대위와 락실은 7일 우크라이나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정부의 입장을 접한 이근 전 대위는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외교부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시간 낭비하면서 우리 여권 무효화하는 것보다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나 고민해보라”고 일침을 가했죠.
긴박한 우크라이나 전시 상황에 뛰어든 이근 전 대위와 의용군. 정부의 허가 없이 떠난 그들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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