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F/W VOGUE KOREA RUNWAY PARIS 6
<보그 코리아>가 고른 2022 F/W 파리 패션 위크 오늘의 룩.
Valentino
사랑, 공동체, 에너지, 자유의 색, 발렌티노 핑크! 우아하고 아름다운 컬러를 담아내는 메종의 DNA를 누구보다 잘 녹여낸 피엘파올로 피촐리. 이번 시즌 눈이 시릴 정도로 비비드한 핑크와 블랙 단 두 가지 색으로 옷 81벌을 선보이며 런웨이에 서정성을 불어넣었다.
Balenciaga
환경, 지정학적 두려움과 불안을 극복해나가는 짓눌린 우아함. 고향 조지아 내전 당시의 아픔을 컬렉션을 통해 이야기해온 뎀나 바잘리아. 그리고 지금의 우크라이나 상황은 그의 트라우마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각 좌석마다 우크라이나 국기의 티셔츠가 놓여 있었고, 기후 변화와 전쟁의 현실은 눈보라를 거스르며 고군분투하는 모델들과 같은 맥락이었다. 비닐봉지가 떠오르는 큼직한 가방, 극한으로 가는 실루엣과 쇼의 막바지엔 노란 스포티 룩과 긴 깃발을 연상시키는 파란 드레스가 등장했다. 이는 민주적이고 독립적인 국가 우크라이나를 상징했다. “이것은 두려움에 대한 헌신, 저항에 대한 헌신이다. 사랑과 평화의 승리를 위한 것이다.” 뎀나의 목소리와 함께.
Givenchy
이지 웨어와 이브닝 웨어 그 중심에 있는 매튜 윌리엄스. 발라클라바, 메탈, 그래픽, 겹겹이 쌓인 맨투맨, 헐렁한 데님 등 스트리트 룩과 오드리 헵번의 진주 목걸이부터 구조적인 이브닝 드레스까지 재해석하며 위베르 드 지방시의 아카이브를 탐닉했다.
Atlein
마르탱 마르지엘라의 가면 쓴 모델들이 연상된 아틀랭. 빈티지한 티셔츠, 네스프레소 용기로 만든 드레스, 비건 가죽 등 지속 가능한 소재를 온전히 드레이핑으로 완성한 컬렉션. 지속 가능하며, 관능적이다.
Schiaparelli
과감하고 파격적인 초현실주의자, 꾸뛰리에 스키아파렐리의 흑백 포트레이트에서 뿜어나오는 에너지.
Calvin Luo
헬무트 뉴튼이 촬영한 이브 생 로랑의 전설적인 르 스모킹 사진에서 영감을 받은 캘빈 루오. 정갈한 옷에 그렇지 못한 태도.
Maitrepierre
드레이핑과 에코, 빈티지한 요소를 스트리트에 접목한 꾸뛰리에. 특히 룩과 함께 스타일링한 구조적인 백이 인상적이다.
Kenneth Ize
나이지이라 전통 기법으로 완성한 스트라이프 패브릭부터 벨벳, 니트, 스웨이드 재킷, 데님 등 1970년대 낭만에 젖은 아프리카 드림.
- 에디터
- 가남희
- 포토
- COURTES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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