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가 가진 치유의 힘, 알렉산더 맥퀸의 ‘마이셀리움(Mycel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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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가 가진 치유의 힘, 알렉산더 맥퀸의 ‘마이셀리움(Mycelium)’

2022-04-12T15:07:43+00:00 2022.03.17|

알렉산더 맥퀸이 한국 시간으로 16일 오전 7시, 뉴욕패션위크를 통해 2022 가을/겨울 여성 컬렉션을 선보였다. 균사체를 뜻하는 마이셀리움(Mycelium)의 공동체 개념에서 영감을 얻은 이번 컬렉션은 사람들 사이의 교류와 공동체가 가진 치유의 힘에 집중했다.

이번 알렉산더 맥퀸의 컬렉션은 사이키델릭한 버섯과 마이셀리움 자수나 프린트, 해체적인 스타일의 비대칭 드레이프 스커트가 눈길을 끈다. 드레스에 다양하게 사용된 비틀 폴리파유 소재도 특징이다. 이외에 브라이트 레드 컬러 캐디 수트 소재에 아이보리와 블랙 버섯 포자 프린트를 배치한 더블 브레스트 테일러드 재킷, 보이지 않는 튤 바탕에 크리스탈, 실버 비즈, 불리온 진주조개로 버섯 모티프를 자수한 원숄더 드레스도 매력적이다. 여기에 가방과 슈즈에도 마이셀리움 모티프의 자수와 프린트로 장식해 끝까지 이목을 놓치지 않았다.

한편, 마이셀리움 컬렉션에 대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라 버튼은 “뉴욕은 맥퀸 공동체의 일부이고, 언제나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는 곳입니다. 이번 시즌에는 그런 뉴욕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공동체, 특히 우리 인간보다 훨씬 오래 전부터 존재해온 공동체인 자연의 현실이 담긴 균사체의 공동체 개념에서 컬렉션의 영감을 얻었습니다. 하늘을 찌를 듯한 고층 건물 옥상마저도 나무, 풀, 땅, 동물, 인간과 연결해주는 것이 바로 균사체입니다. 균사체는 심오하고 상호적인 힘을 지녀서, 신비로운 지하 구조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덕분에 나무들은 자신이나 어린 나무가 아프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서로에게 손을 뻗을 수 있습니다. 참으로 겸손하고 아름다운 이 발상은 사람들 사이, 우리들 사이의 교류와 공동체에 대한 은유입니다. 어떤 수준에서 보면 우리는 독립된 개인들로 존재하지만 공동체와 연결되어 있을 때 훨씬 강력합니다. 지난 2년동안 일어난 모든 일을 생각하면 이런 점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공동체로서 존재할 때 우리는 기운을 회복하고,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고, 활기를 되찾으며 치유의 힘을 무한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