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를 통해 데뷔한 프로젝트 그룹 국가단의 멤버 이솔로몬이 팬 기만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팬들이 그를 위해 준비한 각종 선물을 여자 친구에게 줬다는 것.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 가수가 패션 피플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팬들이 옷 선물을 많이 보냈다. 그런데 그 선물을 여자 친구로 추정되는 여성이 입고 있고, 심지어 SNS에 사진을 올렸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후 팬들이 선물한 옷과 같은 디자인의 옷을 입은 한 여성의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이솔로몬이 팬을 기만했다는 의혹은 더 커져만 갔습니다.

한동안 침묵을 지키던 이솔로몬은 16일 팬 카페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늦어서 미안하다”며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비록 내 삶에는 상처가 남고 사랑하는 이들의 삶에도 상처가 남겠지만, 누구도 원망하고 싶지 않다. 모든 비난은 내게만 해달라”고 덧붙였죠. 

하지만 그의 모호한 사과문은 오히려 팬들의 마음을 더욱 돌아서게 만들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의혹인 ‘팬이 준 선물을 여자 친구에게 선물했냐’는 부분에 대한 설명이 빠진 두루뭉술한 사과였기 때문입니다. 

팬들의 반발이 커지자, 결국 소속사 n.CH엔터테인먼트 측이 직접 나섰습니다. 소속사는 “이솔로몬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본인 확인 결과 팬분들이 보내주신 소중한 선물을 타인에게 주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소속사가 상황을 수습했지만, 팬들은 여전히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과연 이솔로몬의 사과가 팬들의 마음에 닿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