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친중 행보’ 논란
가수 헨리가 뜻밖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친중 행보’로 논란이 일자 직접 사과에 나섰지만, 오히려 논란에 불을 붙인 것 같네요.
논란은 최근 서울 마포경찰서가 헨리를 ‘학교 폭력 예방 홍보대사’에 위촉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이를 두고 헨리가 그동안 방송과 SNS를 통해 친중국 행보를 보인 점이 언급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빗발치기 시작했죠.
그동안 헨리는 중국을 방문하면서 ‘중국을 사랑한다’는 글이 적인 마스크를 착용하는가 하면, SNS에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옹호하는 등 중국 팬들을 겨냥한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특히 헨리가 고정 출연 중인 한 중국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한국의 부채춤을 ‘조선족 전통춤’으로 소개해 논란에 불을 지폈죠. 헨리가 부채춤에 대해 언급은 따로 하지 않았으나, 프로그램 전반적인 분위기가 ‘동북 공정’에 일조하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에 헨리의 출연을 좋지 않게 보는 시각도 많았습니다.
사실 헨리는 홍콩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캐나다 국적의 소유자입니다. 그가 중국에 진출한 후 각종 브랜드와 광고계에서 러브콜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그가 친중 행보를 보이는 이유가 중국 팬들을 늘리고 중국 활동을 수월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결국 헨리는 SNS를 통해 사과에 나섰습니다. 그는 서툰 한국말로 “진짜 마음이 아픈 건 대부분 저의 행동이나 말 때문에 불편한 게 아니고 저의 피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저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싶은데 만약 제 피 때문에 불편한 사람들이 있다면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답한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해당 글에서 사과나 해명이 아닌, 인종차별 논란으로 몰고 가려는 듯한 뉘앙스가 느껴지면서 오히려 공분이 커졌죠.
사태가 악화되자 소속사는 21일 “헨리가 직접 SNS로 심경을 토로했는데, 부정확한 표기와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혼란을 초래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헨리는 유년 시절 캐나다에서 교육을 받으며 자랐고, 평생 음악에만 몰두해왔다. 그런 탓에 여러 가지 생소하고 부족한 영역이 많다. 이 과정에서 예측하지 못한 오해로 인한 부정적인 시선에 매우 안타깝고 무거운 마음”이라고 상황 진화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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