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스 반 노튼의 첫 뷰티 라인
THE MIX MAESTRO

“펀치(술, 설탕, 우유, 레몬, 향료를 넣어 만드는 음료)처럼 달콤하고 아름답지만, 여성스럽지만은 않고, 남자도 뿌릴 수 있는 장미 향수를 원했어요. 그것이 이번 뷰티 컬렉션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유럽식의 정밀함과 낭만이 어우러진 패션으로 사랑받아온 디자이너 드리스 반 노튼이 자신의 첫 뷰티 라인을 세상에 공개했다. 꼼데가르송의 레이 가와쿠보를 비롯,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이너들과 일해온 스페인 기업 푸이그(Puig)와의 협업을 통해 젠더 플루이드를 표방한 향수 10가지, 그리고 매트, 시어, 새틴 텍스처로 구성된 립스틱 30종, 손거울과 브러시까지 풍성한 라인업이 탄생했다. 틀에 박힌 관념을 깨뜨리고, 상반된 것들을 믹스 매치하는 것은 드리스 반 노튼만의 주특기. 형광색과 애니멀 프린트, 도자기와 글라스 등 대조되는 패턴과 소재를 위아래로 화려하게 장식한 립스틱과 향수 패키지는 단번에 마음을 빼앗길 만큼 황홀하다. 야심작은 향수 ‘레이빙 로즈(Raving Rose)’. 딸기에 후추를 뿌리는 프랑스 전통에서 영감을 얻어 분홍색과 블랙페퍼, 장미를 블렌딩한 자극적인 향기가 특징으로, 확실히 ‘무난’하거나 누구에게나 ‘호불호 없는’ 향은 아니다. “이미 시중에 그런 향수는 너무도 많죠. 저는 모든 향기 나름의 서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패션에서처럼 말이죠. 저는 스토리텔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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