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극장가를 장식할 여성 캐릭터
4월 극장가도 봄을 맞아 기지개를 켭니다. 특히 그동안 만나보지 못했던 다양한 여성 캐릭터들이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불도저에 탄 소녀>
살 곳마저 빼앗긴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아빠의 사고를 겪게 되는 19세 혜영. 어린 동생과 인생의 끝으로 내몰린 혜영의 분노는 결국 폭발합니다. 혜영은 자신과 동생을 지키기 위해 세상을 향해 직접 나섭니다. 아빠의 사고 뒤에 숨은 진실을 파헤치고, 세상의 부당함에 맞서는 혜영.
한쪽 팔에 문신을 하고 커다란 불도저에 올라탄 혜영은 건드리면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에너지를 가진 인물입니다. 첫 장편영화 주연을 맡은 배우 김혜윤의 감정이 폭주하는 모습을 눈여겨봐주세요.
<앵커>
방송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 ‘세라(천우희)’에게 어느 날 제보 전화가 걸려옵니다. 누군가 자신을 죽일 것이라며 직접 취재해달라는 것. 세라는 자신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고 언제나 빈틈없는 모습을 보이는 완벽주의자인데요, 동시에 언제 자신의 자리를 빼앗길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있습니다. 완벽했던 그녀의 삶을 뒤흔든 한 건의 제보. 세라는 숨겨진 진실을 마주할 수 있을까요?
실감 나는 연기로 앵커가 된 천우희의 변신은 이 영화의 기대 포인트. 더불어 죽은 제보자의 주치의 ‘인호’ 역을 맡은 신하균과 천우희의 숨 막히는 연기 대결도 기대해주세요.
<말임씨를 부탁해>
65년 연기 인생 최초로 장편영화 주연을 맡은 배우 김영옥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 <말임씨를 부탁해>도 4월 개봉합니다. 효자 코스프레를 하는 아들과 가족 코스프레를 하는 요양 보호사 사이 낀 85세 정말임 여사의 선택을 그린 영화죠.
효자가 되고 싶지만 서툰 아들과 결국 남일 수밖에 없는 요양 보호사. 남 같은 가족과 가족 같은 남 사이에서 정말임 여사는 ‘나 홀로 라이프’를 향해 나아갑니다. 새로운 가족극 <말임씨를 부탁해>는 가족이라서 함께 사는 것인지, 함께 살아서 가족인지 고민해보는 계기를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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