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가 그린 고한수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쁜 남자’는 흔히 두 갈래로 나뉩니다. 나쁜데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끌리는 매력적인 캐릭터이거나 이유를 불문하고 비판하게 되는 캐릭터죠.

Apple TV+ 제공
애플 TV+ <파친코>에 출연한 배우 이민호는 시청자를 자신의 세계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이민호는 <파친코>에서 일제강점기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상인이자 야쿠자의 사위로 ‘선자(김민하)’를 만나 은밀한 사랑에 빠지는 인물 ‘고한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고한수는 내면에 어두움과 처절함을 품고 있지만, 동시에 한 여자를 향한 끝없는 사랑을 안고 사는 인물입니다. 처절한 시대에 자기만의 방식으로 앞만 보고 달려가는 그는 때로는 거칠게 보이기도 하죠. 사랑에 빠질 때는 강렬한 눈빛과 섬세한 움직임으로 치명적으로 다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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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는 고한수 역을 맡기 위해 13년 만에 오디션을 봤습니다. 그는 이번 캐릭터를 진정성 있게 표현하려 했고, 치열하게 빠져들었습니다. 그의 노력만큼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죠.
이민호는 지난달 열린 미국 LA 현지 화상 인터뷰에서 “고한수는 기존에 맡은 캐릭터와 정반대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단순히 악역이라서가 아니라 표현 방식에서 기존에 해왔던 캐릭터와 반대라고 생각한다. 한수는 악의 모습으로 자신을 지키고 나아가는 캐릭터다. 그런 처절함과 내면의 어두운 모습이 나쁜 남자로 비칠 수 있겠지만 내 눈엔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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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을 통해 정제된 기존 이미지를 부수고 야생으로 돌아가 원초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는 이민호. 그의 연기 변신과 캐릭터 소화 능력에 호평 세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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