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 제로 웨이스트의 선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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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 제로 웨이스트의 선봉에서

2022-04-12T11:55:26+00:00 2022.04.13|

생활 곳곳에 불가피한 존재인 플라스틱 폐기물. 전세계의 애물단지가 되버린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해 코스메틱 기업 “시타”가 실마리를 제시했다.

환경오염은 이제 전지구적인 문제다. 그 중에서도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는 특히 심각하다. 우리는 그동안 수많은 매체를 통해 폐플라스틱의 문제를 마주해왔다. 바다로 흘러 들어간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고통받는 바다 생물들과, 우리나라 면적의 약 16배에 달하는 태평양 쓰레기 섬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겨주었다. 생태계 뿐만 아니라 인간들의 건강에도 치명적이라는 것을 알게된 이후 많은 기업에서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고자 나섰다. 가장 먼저 빨대, 비닐봉지, 포장용기 등 소비재로 사용되는 상품군이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빠르게 대체되었다.

소비자들은 안심하는 듯 했으나 이것은 사실 지속 가능성과는 거리가 먼 보여주기식 노력이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고온의 온도, 수분도, 호기성 등의 환경을 유지하는 시스템과 특수한 미생물 기술에 의해 분해되는데, 해당 조건과 기술을 가진 시설은 전무했다. 다시 말하자면 재활용되지도, 분해되지도 않는 제품이 환경을 위한다는 명목 하에 무분별하게 유통되었던 것. 환경을 위한 일보 전진인 줄 알았던 일이 사실은 제자리걸음, 아니 오히려 뒷걸음질이었다.

이 문제를 가장 처음 발견한 것은 다름 아닌 한국의 코스메틱 기업 시타였다. 시타는 문제를 발견했을 뿐만 아니라 직접 해결책을 제시했고, 이는 세계최초의 제로 웨이스트 기업이 되는 첫걸음이었다. 시타는 자체 기술력을 동원해 생분해 원료만으로 제작된 패키지를 상품에 적용했고, 사용이 끝난 용기는 직접 수거하여 자체 시설을 통해 분해시키는 시스템을 완성했다. 최종적으로 분해된 패키지는 친환경 퇴비로 완성하여 폐기물이 전혀 남지 않는 환경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 것이다.

이러한 성과는 국내에서 보다 해외에서 먼저 주목을 받았다. 블룸버그 등 유명 외신들은 앞다투어 시타의 플라스틱 분해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플라스틱 문제의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혁신”, “세계 최초의 제로웨이스트 기업의 탄생”, “화장품계의 애플” 등 찬사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배우 제레미 레너와 가수 CL도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타의 행보에 공개적인 지지를 보여 더욱 이목을 끌었다.

화장품계의 애플. 시타의 행보는 코스메틱 기업이기 이전에 기술력을 기반으로 대중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고 그들의 생활방식을 변화시키는, 마치 애플과 같은 혁신 기업에 더 가깝게 느껴진다.

소비자들도 더이상 무조건적인 소비에 열을 올리지 않는다. 무엇이 나와 지구를 위한 것인지에 눈과 귀를 기울인다. 환경을 위한 작은 변화가 당연해지는 시대. 이제는 회의자료를 프린트하는 대신, 아이패드 하나만 들고 미팅에 참여하는 모습도 꽤 익숙한 풍경이다. 환경을 위한 것이 결국엔 나를 위한 것으로 돌아온다는 걸 깨닫게 된다면, 언젠가는 소비자들이 다 쓴 화장품 용기는 수거하고 완전히 분해시켜 폐기물을 만들지 않는게 당연한 날도 오지 않을까. 그 날이 오기 위해서는 시타가 제공하는 선순환적 가치에 많은 기업들의 동참이 필요해 보인다. 점차 시타와 같은 기업들이 늘어난다면 범지구적인 플라스틱 문제는 생각보다 빠르게 해결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