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앰버 허드, 기나긴 싸움
할리우드 최고의 진흙탕 싸움으로 번진 조니 뎁과 앰버 허드의 법적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들의 다툼은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면서 민낯이 드러났습니다.
조니 뎁과 앰버 허드는 영화 <럼 다이어리>를 통해 연인이 된 후 2015년 결혼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 결혼은 두 사람의 발목을 잡게 되죠.
결혼 1년 만인 2016년 5월, 앰버 허드는 조니 뎁이 자신을 폭행했다며 이혼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두 사람은 합의이혼했고, 앰버 허드는 77억원에 가까운 위자료를 받았습니다. 당시 허드는 “뎁과의 이혼은 돈을 위한 게 아니었다. 희망을 품고 자신을 방어해야 하는 이들을 돕고 싶다”고 강조했죠.
이후 허드는 뎁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그녀는 뎁과 열애를 시작한 2012년부터 계속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그를 ‘괴물’이라고 불렀습니다. 이에 뎁은 허드의 말이 거짓이라고 맞서면서 오히려 그녀가 폭력적이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죠.
지난 12일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뎁과 허드의 명예훼손 재판이 TV와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는데요, 이날 허드는 변호인을 통해 뎁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허드의 변호인은 2015년 허드와 뎁이 결혼 생활을 지속하던 중 떠났던 호주 여행에서 벌어진 일을 언급했습니다. 호주에 머물던 당시 조니 뎁은 엑스터시를 먹고 3일간 매우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것. 특히 뎁이 허드를 방에 가둬놓고 때리는가 하면, 깨진 병으로 위협하며 성폭력까지 가했다는 내용을 밝히며 가정 폭력 사실을 추가했죠.
이에 대해 뎁의 변호인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뎁은 가정 폭력에 대해서만큼은 꾸준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뎁은 2020년 영국 매체 <더 선>이 ‘아내 폭력범’이라는 말을 썼다는 이유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는데요, 당시 법원은 허드의 말이 옳다며 <더 선>의 손을 들어준 바 있습니다.
지난하게 이어지는 법정 싸움의 승자는 누가 될까요? 아직 이들 사이에는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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