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의 헤어 ‘보헤미안 브레이드’ 연출법

@brycescarlett
‘보헤미안 브레이드’란 단어가 낯설다면, 2022년 그래미 어워드의 헤일리 비버를 떠올리면 된다. 매우 심플한 하얀색 튜브 톱 드레스를 선택한 그녀의 룩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건 라푼젤처럼 느슨하게 땋은 머리였다. 이 간단하고 클래식한 헤어스타일의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다. 소박한 땋은 머리가 수많은 인플루언서에게 사랑받으며, 시크하고 트렌디한 룩으로 거듭난 것이다.

실험적인 브레이드 스타일을 선보인 로지 헌팅턴 휘틀리. @roseinc
헤일리 비버와 함께 보헤미안 브레이드 스타일의 팬이 된 이들을 꼽자면, 로지 헌팅턴 휘틀리와 안야 테일러 조이가 있다. 런던에서 열린 ‘Rose Inc’ 새틴 립스틱 론칭 행사에서 로지 현팅턴 휘틀리는 헤일리 비버 못지않게 부드럽고 반짝이는 브레이드 스타일을 선보였다. 포인트는 얼굴을 감싼 헝클어진 앞머리.
반면 런던의 호텔 앞에서 포착된 안야 테일러 조이는 백금발을 단단하게 땋은 모습이었다. 헤일리 비버, 로지 헌팅턴 휘틀리, 안야 테일러 조이까지, 세 가지 스타일 모두 중앙에서 땋아 내린 것이 특징이지만, 상황과 옷차림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다는 점이 바로 브레이드의 진정한 매력이다.

닐 목포드(Neil Mockford)
포멀한 룩과 매치해도 겉돌지 않고, 밝고 명랑한 느낌이 더없이 근사하며, 보헤미안 무드를 더하면 자연스러우면서도 힙한 느낌이 완성된다. 아주 헐렁하게 땋거나 머리를 땋은 후 머리카락 몇 가닥을 얼굴에 떨어뜨리는 식으로 말이다.
무엇보다 자연스럽고 심플하다. 올여름 간단하게 우리의 트렌디함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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