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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환이 추구한 남녀고용평등

2022.11.06

by 오기쁨

    허경환이 추구한 남녀고용평등

    사업가로도 유명한 개그맨 허경환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습니다. 남녀고용평등 유공자로 선정돼 받은 표창인데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그는 고용평등을 위해 조용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KBS 공채 개그맨 허경환, 미남 개그맨으로 유명해진 그는 <개그콘서트>에 오랫동안 출연해 “바로 이 맛 아닙니까”를 비롯해 꽤 많은 유행어를 남기며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죠. 

    개그 외에도 허경환은 ‘능력자’입니다. 현재 그는 ㈜허닭 대표이사로 재직 중입니다. 2010년 닭 가슴살 전문 쇼핑몰을 오픈해 소위 말하는 대박이 났죠. 주로 닭고기와 관련된 냉동식품 위주로 판매하는데, 수많은 다이어터와 운동을 하는 이들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어마어마한 매출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도 걸림돌은 있었습니다. 사업이 승승장구하던 시기에 동업자가 무려 27억원이 넘는 돈을 횡령하는 일이 발생해 빚더미에 앉았죠. 하지만 그는 꾸준히 빚을 갚으며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실패를 딛고 하청업체에 본인이 책임지고 빚을 다 갚았죠. 이후 지난해에만 58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성공했으며, 지난 3년간 연평균 83%의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허경환은 단순히 돈을 버는 데만 급급하지 않고 직원의 안위도 살폈습니다. 결혼과 출산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9명을 채용하고, 비정규직 여성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했죠. 허닭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여성 근로자는 2020년 36명, 지난해에는 5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에는 전 직원의 78%에 달하는 여직원 18명을 승진시켰으며, 이 가운데 여성 관리직 승진자가 전체 56%인 5명이었습니다. 또 원격 근무 시스템을 도입해 전 직원의 50%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죠. 그 밖에도 평등한 조직 문화를 위해 8개 직급을 3개로 축소하고, 지난해에는 층별로 여성 전용 휴게실을 설치했습니다.

    허경환은 겉으로만 화려하게 사업을 이끄는 게 아니라 직원의 복지와 고용평등을 꼼꼼히 살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은 “허경환을 돈쭐 내야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서)
    포토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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