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서면 또 손을 씻고 수시로 소독을 반복하는 수술방 의사 못지않은 혹독한 위생 환경에서 생존하며 부쩍 고생의 흔적을 담아내기 시작한 손. 그래서일까? 손이 꽁꽁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 한겨울도 아닌 이런 비수기에 때아닌 신상 핸드크림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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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보습만 짱짱하게 잘하는 핸드크림이라면 고생한 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신제품 핸드크림은 거칠고 마른 손의 갈증을 채워줄 촉촉함은 기본, 한여름에 수시로 덧발라도 부담 없는 산뜻한 사용감까지 두루 만족스럽다. 여기에 차디찬 알코올 소독제에 시달리는 손을 위로할 따뜻한 감성도 머금었다. 푸릇한 여름 배경 영화의 한 장면처럼 서정적인 향기와 화장대, 핸드백 어디든 감각적인 무드를 더할 패키지 디자인까지! 지친 여름의 일상에 가장 심플하면서도 청량한 기분 전환 리추얼이 되어줄 여름 핸드크림을 <보그 코리아>가 골랐다.

Sioris 브링 백 메모리즈 핸드크림 50ml, 1만8,000원.

유기 농법으로 재배한 제철 원료를 그대로 담은 핸드크림. 전북 남원의 캐모마일 꽃수와 유기농 알로에베라 잎즙, 시어버터 성분 등이 산뜻한 촉촉함을 전한다. 깊은 숲속에서 느껴지는 듯한 시그니처 향기가 압권.

Kinfolk Notes 민트 핸드크림 50ml, 3만2,000원.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 출시된 킨포크 노츠. 이국적인 열대 숲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오는 듯한 생생한 그린 향기의 핸드크림으로 보송보송하게 마무리되는 고밀도 밤이 도자기처럼 매끈하게 피부를 케어한다.

Yunjac 전초 핸드크림 팀보타 컬렉션 75ml, 가격 미정.

나무 100그루와 생화 40여 톤으로 도심 속 숲을 구현한 연작×팀보타 특별전을 기념한 리미티드 에디션. 전시관 2관에서 느껴지는 전초 향기를 그대로 담아낸 핸드크림으로 지친 손 피부에 싱그러운 통식물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전한다.

Caudalie 비노테라피스트 핸드 & 네일 리페어링 크림 75ml, 가격 미정.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흡수되는 텍스처가 손에 촉촉한 수분감을 더하는 산뜻한 여름 핸드크림. 포도씨 오일과 시어버터 추출물, 아보카도 오일이 거친 손을 금세 부드럽게 가꾼다. 비터오렌지의 상큼한 시트러스 향기가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드는 ‘비노테라피스트 핸드 & 네일 리페어링 크림’.

L’Occitane 2022 민트 버베나 핸드크림 젤-크림 30ml, 1만5,000원.

레몬버베나잎과 레몬 껍질 오일, 콘민트 오일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시트러스 향기가 여름휴가를 즐기는 듯한 짜릿한 기분을 선사하는 핸드크림. 민트의 쿨링감을 머금은 라이트한 젤 타입 텍스처가 피부에 청량함을 남긴다.

Nicolai 휘그 티 핸드크림 30ml, 3만9,000원.

달콤하고 싱그러운 무화과 과즙을 머금은 듯한 니콜라이 ‘휘그 티 핸드크림’. 물기 어린 마테차에 오스만투스 에센스를 더해 향수 못지않은 풍부한 향기를 남기는 센티드 핸드크림.

Parfymera 마티에르 퍼퓸 크림 포 핸즈 페일 오렌지 50ml, 2만3,000원.

여덟 가지 히알루론산이 겉과 속의 보습을 꽉 채우는 퍼퓸드 핸드크림. 오렌지 과즙과 화이트 재스민, 싱그러운 머스크가 어우러지며 산뜻한 여름 정원 같은 향기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