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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축의금 고민

2022.11.06

결혼식 축의금 고민

주변 사람들의 경조사를 챙기다 보면 한 가지 고민이 생깁니다. 결혼식 축의금이나 돌잔치 축하 비용은 얼마나 해야 하는지 같은 고민입니다. 차라리 사회적으로 통일된 기준이라도 있으면 편할 것 같습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지난 2년 동안 미뤄온 결혼식을 하려는 이들이 많습니다. 예식업계에 따르면 올해 1~2분기 호텔 예식장 예약률이 전년 동기 대비 20~30%가량 상승했다고 합니다. 서울 시내 주요 호텔 예식장은 연말까지 예약이 꽉 찼다고 하고요. 

이제 축의금 고민은 하객의 몫이죠. 결국 친분의 정도나 사회적 지위에 따라 매번 달라지게 마련인데요, 다른 사람들은 축의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혼 남녀 300명(남녀 각각 150명씩)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남성은 52.7%, 여성은 64%가 결혼식 청첩장을 받아도 다 참석하지는 않는다고 답했죠. 결혼식 참석을 결정하는 가장 큰 기준은 남녀 모두 ‘상대와의 친밀도’를 1위로 꼽았습니다. 그 밖에도 나의 시간적 여유나 경제적 상황, 상대가 내 경조사를 챙겼는지 여부 등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축의금 액수를 정할 때도 역시 비슷한 기준이 크게 작용했는데요, 바로 ‘당사자와의 친밀도’에 따라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나의 경제적 상황, 주변 사람들이 내는 액수 순으로 축의금이 달라진다고 답했죠.

미혼 남녀가 생각하는 적정 축의금 액수는 평균 7만9,0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비율이 높은 답변은 5만원(48%)과 10만원(40%)이었습니다. 흔히 적당히 친분이 있을 때 5만원, 내적 친밀도가 높을 때 10만원을 내는 통상적인 기준과 비슷한 결과입니다. 

그 밖에도 남성의 48%, 여성의 66%가 청첩장을 받으면 부담을 느낀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유는 관계의 애매모호함, 경제적 부담 등으로 나타났죠. 결혼식이 축하할 일인 것은 틀림없지만, 당사자에게도 하객에게도 참 어려운 부분인 건 확실해 보입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서)
포토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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