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 프레슬리’가 입는 프라다와 미우미우
두 하우스의 DNA가 녹아든 영화 <엘비스>는 오는 7월에 개봉한다.
프라다와 미우미우가 아카데미에서 의상상과 미술상을 거머쥔 의상 디자이너 캐서린 마틴과 함께 바즈 루어만 감독의 신작 <엘비스> 의상 제작에 나섰다. 미우치아 프라다, 캐서린 마틴, 바즈 루어만의 만남은 1996년 <로미오와 줄리엣>, 2013년 <위대한 개츠비>에 이어 세 번째다.
영화 <엘비스>는 트럭을 몰던 무명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오스틴 버틀러)가 그를 한눈에 알아본 스타 메이커 매니저 톰 파커(톰 행크스)를 만나 유명해지고, 전례 없는 스타덤에 오르기까지 20여 년에 걸친 두 사람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엘비스의 삶에서 가장 중요했던 프리실라 프레슬리(올리비아 더용)가 있다.
미우치아 프라다는 1960~1970년대 로큰롤 문화를 주도했던 엘비스와 그의 아내 프리실라의 스타일과 20세기 패션에 대한 아카이브를 재탐구하는 것으로부터 의상 제작을 시작했다. 또 캐서린 마틴과 협업해 만든 의상을 통해 영화에서 조명하는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동시에 프라다와 미우미우, 두 하우스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바즈와 전 프레슬리 부부의 옷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적인 방법을 찾아 재해석하고 싶었습니다. 미우치아 프라다는 창의적인 파트너죠. 최고로 숙련된 아틀리에와 함께 프라다, 미우미우의 아카이브에 몰두하면서 프레슬리 부부의 역사적인 옷을 영화에 나올 만한 의상으로 바꾸는 여정을 시작했습니다”라고 캐서린 마틴은 말한다.
실제로 영화에는 1968년 미국 NBC의 <68 컴백 스페셜> 쇼에서 엘비스가 입은 갈색 수트를 비롯해 1975년 라스베이거스 공연에서 입은 진주와 프린지로 장식한 브로케이드 팬츠 수트, 프리실라의 트위드 드레스, 모헤어 스웨터, 스웨이드 재킷 등 프레슬리 부부의 대표 의상에서 영감을 받은 룩이 러닝타임 내내 등장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영화 주인공들의 특징과 실루엣을 살린 채 현대적인 모습에서도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영화 <엘비스>는 오는 7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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