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브랜드별 작고 소중한 미니 백 리스트

2022.06.14

by 권민지

    브랜드별 작고 소중한 미니 백 리스트

    탈착 가능한 끈이 있어 크로스로 멜 수 있고, 끈 없이 지갑이나 파우치로도 활용 가능한 미니 백.

    점점 가벼워지는 옷차림에 미니 백만큼 존재감을 뽐내는 아이템이 또 있을까. 작아서 귀엽고, 작아서 더 특별하다. ‘저기에 뭐가 들어가긴 해?’라는 생각이 들지만 상관없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앙증맞은 미니 백의 매력은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기에 충분하다. 티셔츠 한 벌을 입더라도 유니크한 미니 백만 있으면 스타일을 갖출 수 있다. 

    램스킨, 골드 메탈 소재의 미니 플랩 백, 샤넬.

    펄 장식과 골드 메탈 소재의 미니 이브닝 백, 샤넬.

    로고 장식에 곡선 형태의 르 봄바 가죽 숄더백, 자크무스.

    로고 장식에 오션 커브의 라바그 숄더백, 자크무스.

    수납과 실용이라는 영역에서 완전히 배제된 듯한 마이크로 미니 백의 향연 속에서 빅 백이 잠시 유행하는가 싶더니 아니다. 여전히 미니 백이 대세다. 먼저 로저 비비에는 시그니처 하우스 백 비브 쇼크의 새로운 컬렉션으로 아담한 사이즈의칼레이도쇼크 백을 공개했다. 무한한 컬러와 반복적인 패턴의 향연, 다양한 텍스처로 시선을 사로잡는 칼레이도쇼크 컬렉션은 기존 비브 쇼크 백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새로움이 느껴진다. 특히 가죽, 새틴, 벨벳 등 다양한 소재와 섬세한 비즈 작업, 자수 디테일로 로저 비비에 특유의 유니크함을 강조했다. 

    금속 수공예 기법으로 완성한 칼레이도쇼크 백, 로저 비비에.

    반복적인 컬러 배합의 칼레이도쇼크 백, 로저 비비에.

    장인 정신을 대표하는 발렌티노 역시발렌티노 프롬나드컬렉션을 통해 미니 사이즈의 로코 백을 선보였다. 유쾌한 레트로 무드를 발산하는 콤팩트 더블 핸들 백 스타일의 플랩 중앙에로고 잠금 장식을 더했으며, 매끄러운 래커 가공의 가죽 소재 또는 시퀸 소재로 선보여 어떤 룩에도 다양한 느낌을 연출한다. 또 지난 2022 S/S 패션쇼에서 위트 있는 미니 클릭 백으로 눈길을 끈 MSGM도 미니 백 대열에 합류했다.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미니 클릭 백은 앞쪽의 독특한 스냅 클로저가 특징, 핑크와 라임 컬러의 체크와 데이지꽃 패턴으로 선택의 폭도 넓혔다. 

    매끄러운 가죽 소재의 V 로고 로코 백, 발렌티노.

    시퀸 소재의 V 로고 로코 백, 발렌티노.

    라임 컬러의 체크 패턴, 탈착식 스트랩이 달린 미니 클릭 백, MSGM.

    미니 백은 갈수록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며 인기를 이어간다. 스마트폰이나 신용카드 등 꼭 필요한 소지품만 가방에 넣고 다니는 미니멀한 라이프스타일과 간편하지만 멋스러운 패션을 추구하는 MZ세대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도 볼 수 있다. 따라서 올여름에도 미니 백을 위시 리스트에 올려두어야 한다.

    프리랜스 에디터
    주현욱
    포토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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