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헵번의 뷰티 시크릿 11
한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 오드리 헵번이 자기 관리에 철저했다는 사실은 놀랄 일도 아니다. 오드리 맞춤 헤어 마스크 팩부터 종교처럼 믿고 사용한 자외선 차단제까지, 그녀의 특별한 자기 관리법을 소개한다.
시그니처 아이 메이크업
오드리 헵번은 자신의 아몬드 같은 눈을 강조하기 위해 캐츠아이 메이크업을 즐겼다. 또한 그녀의 시그니처인 사슴 같은 눈망울을 연출하기 위해 메이크업 아티스트 알베르토 데 로시는 마스카라를 바른 후 항상 족집게를 이용해 속눈썹 사이사이가 붙지 않게 세팅했다.
진하고 강렬한 눈썹이 주는 효과
카라 델레바인이 짙고 빽빽한 눈썹으로 우리에게 충격을 주기 전, 이미 오드리 헵번이 있었다. 오드리의 완벽하고 두꺼운 눈썹은 항상 짙은 갈색의 아이브로 펜슬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현재까지도 ‘오드리 헵번 눈썹 따라 하기’ 같은 영상은 계속 업로드된다. 하긴 누가 그녀 같은 눈썹을 갖고 싶지 않겠는가?
키포인트는 수분 충전
오드리 헵번의 아들 루카 도티는 책 <오드리 앳 홈: 어머니 부엌의 추억(Audrey at Home: Memories of My Mother’s Kitchen)>에서 “어머니가 늘 물을 가까이 두고 수분 충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적었다. “물을 많이 마시고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을 중요시했어요.” 그들의 집에는 늘 에비앙이 있었다. “어머니가 커온 방식이 그대로 전달됐죠.”
그녀의 건조한 피부 극복 방법
체내 수분 충전을 중요시하는 동시에 건조한 피부를 위해 충분한 양의 수분 크림과 오일을 발랐다. 그뿐 아니라 종종 얼굴에 요거트를 바르고 30분 동안 방치한 뒤 씻어내는 등 피부 관리를 했다. 신선한 그릭 요거트에는 젖산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릴린 먼로와 같은 피부 관리사
마릴린 먼로, 그레이스 켈리, 에바 가드너와 오드리 헵번은 모두 같은 헝가리인 피부 관리사에게 관리를 받곤 했다. 그의 이름은 에르노 라즐로. 그의 스킨케어 제품은 현재까지도 판매된다. 오드리는 “나의 외모에 대한 공은 반은 엄마에게 있고, 나머지 반은 에르노 라즐로에게 있어요”라는 말을 남겼다.
항상 메이크업을 ‘완벽히’ 지웠다
오드리 헵번은 자기 자신을 ‘물과 비누의 소녀’라고 칭하며, “영화계에서 일하며 완벽하게 지우지 못한 메이크업이 피부에 주는 영향을 봐왔고, 그래서 더 신경 쓰려고 노력해요”라고 말했다. 물론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비누보다는 좋은 세안제로 매일 아침저녁으로 세안할 것을 추천했다.
오드리 헵번이 추앙한 헤어 마스크
필립 킹슬리의 ‘나우 컬트(Now-Cult)’ 헤어 트리트먼트 팩을 아는가? 이 복구 트리트먼트는 1974년에 오드리 헵번을 위해 제작했는데, 충분한 수분을 모발 큐티클에 침투시켜 부드럽고 빛나며 탄력 있는 모발을 가꿨다. 오드리가 이 제품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필립 킹슬리가 그녀에게 정기적으로 대용량 제품을 가져다줄 정도였다. 이 제품은 지금도 여전히 추앙할 만하다.
균형 잡힌 식사를 즐겼다
동네 마켓에서 구매한 많은 과일과 채소뿐 아니라 오드리의 주식은 놀랍게도 감자였다. 또한 그녀는 최소한의 고기만 섭취했다.
피부를 총체적으로 관리했다
“건강관리는 좋은 피부를 위한 필수 조건이에요. 피부에 문제가 생겼다는 건 몸에 문제가 생겼다는 시그널이죠.” 이런 현대적인 사고를 통해 오드리 헵번은 항상 햇빛 노출을 최소화하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충분한 숙면을 취했다.
자외선 차단제라는 뷰티 에센셜
이제는 모두가 매일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른다. 오드리 헵번도 마찬가지였다. 햇빛 노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건강한 피부를 위한 필수 조건인 자외선 차단제를 두껍게 발랐다.
그녀의 시그니처 향기
2018년에 리뉴얼했지만 지금까지도 클래식한 향기로 각광받는 지방시 ‘랑떼르디(L’Interdit)’ 향수는 본래 1957년 오드리 헵번을 위해 제작했다. 지방시의 설립자 위베르 드 지방시는 조향사 프란시스 파브론에게 오렌지 블로섬, 월하향, 베티베르, 파촐리의 향을 조합한 향수 제작을 의뢰했다. 프랑스어로 ‘금기된’이라는 뜻을 가진 ‘랑떼르디’라는 이름은 대중이 널리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지방시의 요청에 대한 헵번의 익살스러운 대답을 듣고 붙였다고 한다.
- 글
- Hannah Coates
-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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