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을 향해 나선 박찬욱-봉준호
이 시대를 대표하는 한국 영화의 두 감독, 박찬욱 감독과 봉준호 감독이 이제 다음 스텝을 향해 나아갑니다. 늘 기대를 넘어서는 작품을 선보이는 이들은 또 어떤 이야기를 펼칠까요?
박찬욱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올해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 그는 곧 미국 할리우드로 가 HBO 7부작 시리즈 <동조자> 제작에 들어갑니다. 이번 시리즈의 총괄 프로듀서로, 일부 에피소드는 직접 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찬욱은 2018년 영국 BBC 시리즈 <리틀 드러머 걸>을 연출한 바 있는데요, <동조자>는 그의 두 번째 시리즈물입니다. <동조자>는 베트남계 미국 작가 응우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베트남전 이후 미국에서 살아가는 이중 첩자의 시선으로 현실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꼬집는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마블 ‘아이언맨’으로 유명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회당 200만 달러를 받고 출연해 악역을 연기할 예정입니다.
봉준호
<기생충>으로 전 세계 영화계에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불러일으킨 봉준호 감독은 영국 런던에서 새 작품 촬영에 돌입합니다. 워너 브라더스 영화 <미키7>의 메가폰을 잡기로 한 그는 이미 영국에서 프리프로덕션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미키7>은 에드워드 애슈턴 작가가 쓴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봉준호 감독은 원작에서 영감을 얻었지만, 직접 시나리오를 각색해 영화는 스토리의 결이 다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키7>은 미지의 얼음 세상을 개척하는 복제 인간 이야기를 다룬 SF물로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합니다. 외신에 따르면 영화 <트와일라잇>, <테넷>, <더 배트맨> 등으로 유명한 배우 로버트 패틴슨뿐 아니라, 마블 ‘헐크’로 잘 알려진 마크 러팔로도 출연합니다. 마크 러팔로는 봉준호 감독에게 직접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배우 나오미 애키도 출연을 확정하면서 최강 군단을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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