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를 그만두겠다 선언한 할리우드 배우 카메론 디아즈가 다시 팬들 곁으로 돌아옵니다. 은퇴를 선언한 지 8년 만이죠.

최근 낸시 마이어스 감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카메론 디아즈가 제이미 폭스와 함께 넷플릭스 무비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제목은 <백 인 액션(Back in Action)>입니다. 

<백 인 액션>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 제이미 폭스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이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그는 카메론 디아즈와 통화한 내용까지 직접 공개해 팬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폭스는 은퇴를 번복한 카메론 디아즈가 불안해하는 것을 알고, 그녀에게 ‘누군가’와 통화할 기회를 안겼습니다. 바로 은퇴를 선언한 지 6주 만에 번복한 미식축구 선수 톰 브래디였죠.

디아즈는 “복귀해서 기쁘지만 이걸 어떻게 (팬들에게) 알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톰 브래디는 “나는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팁을 알려주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카메론 디아즈와 제이미 폭스는 1999년 영화 <애니 기븐 선데이>, 2014년 영화 <애니>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데요, 이번 작품으로 다시 한번 함께할 예정입니다. 디아즈는 “폭스, 당신만이 나를 복귀시킬 수 있다. 신나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고조시켰습니다. 

카메론 디아즈는 28년 전 영화 <마스크>를 통해 데뷔한 후 스타덤에 올랐죠. 이후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미녀 삼총사> 등 흥행작을 연이어 탄생시키며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할리우드를 이끈 최고의 여배우로 손꼽혔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2014년 영화 <애니>를 마지막으로 돌연 은퇴를 선언해 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죠. CNN에 따르면 디아즈는 최근 몇 년 동안 연기 대신 유기농 와인 사업을 하며 바쁘게 지냈습니다.

2020년 디아즈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복귀에 대해 살짝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그녀는 과거 자신의 활동을 회상하며 “25년 전인 22세 때부터 나는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정말 대단한 시간이었지만, 인생의 절반 이상을 대중에게 선보여야만 했다. 나만의 시간을 갖고 삶을 재정립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하면서 잠깐 영화계를 떠난 이유를 언급했습니다.

혹여 디아즈가 다시 연기를 시작하지 않을까 오랫동안 기다려온 팬들에게 이번 복귀는 그 어느 때보다 반가운 소식입니다. 디아즈의 복귀작이 될 <백 인 액션>에 대한 세부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