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 겪고 임신 중단권 지지하는 할시
최근 미국 연방 대법원이 임신 중단권에 대한 ‘로 대 웨이드(Roe vs. Wade)’ 판례를 파기한 후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판례에 따라 임신부는 태아가 자궁 밖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는 출산 3개월 전까지 임신을 중단할 수 있었지만, 49년 만에 판례가 폐기되면서 미국 사회가 들끓고 있죠.
연방 대법원은 각 주에 결정권을 넘겼고, 미국 50개 주 가운데 26개 주가 임신 중단을 부분 또는 전면 금지할 전망입니다. 이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큽니다.
팝 스타 할시 역시 대법원의 이번 판결 이후 <보그 US>를 통해 어렵게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았습니다. “임신 중단을 선택한 덕분에 살 수 있었다”고.

할시는 지난해 7월 파트너 알레브 아이딘과의 사이에 아들 엔더를 출산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아픔이 있었습니다. 24세가 될 때까지 유산을 세 번이나 해야 했습니다. 자궁내막증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임신을 유지하기 어려웠던 거죠.
“임신은 비교적 쉽게 되지만, 정작 내 몸은 임신을 유지하기 힘들다니 아이러니했다. 임신 중 어쩔 수 없는 임신 중단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몸이 스스로 임신을 완전히 끝낼 수 없었고, 의학적 개입을 하지 않으면 패혈증에 걸릴 위험한 상황이었다. 나는 두려웠고,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없었기 때문에 무력하게 느껴진 나머지 울기도 했다. 내 생명을 위협하던 임신을 끝내고 싶었다.”

그녀는 아들을 임신했을 때도 더 많은 합병증을 예상하고 두려운 나머지 유언장을 다시 썼다는 사실도 밝혔습니다.
세 번의 유산을 겪은 과거가 있었기에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것입니다. 만약 아들을 출산하다 죽거나 뇌사 판정을 받으면 장기 기증을 하겠다고 다짐했죠. 고생 끝에 할시는 무사히 아들을 품에 안을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어느 때보다 모성애가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임신 중단권에 대해 더 강력하게 찬성한다고 털어놨습니다.
“나는 임신 중단으로 인해 내 생명을 구했고, 내 아들이 그의 생명을 가질 수 있도록 길을 내주었다. 모든 사람은 언제든지 위험한 인생을 바꾸는 경험의 시기, 방법 등을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할 권리가 있다. 나는 내 아들을 한 팔로 껴안고, 다른 팔로 힘껏 싸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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