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이탈리아 사람처럼 먹고 마시는 법

2023.02.15

by 김아름

    이탈리아 사람처럼 먹고 마시는 법

    이탈리아 요리에 진심인 서울의 미식 공간을 소개합니다.

    페페쥬집

    페페쥬집

    페페쥬집

    페페쥬집

    아늑하고 감각적인 정원을 가진 작은 이탈리아 페페쥬집은 엄선한 이탈리아 와인 리스트와 함께 정감 가는 가정식을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이곳은 이탈리아 14K 체인 주얼리 브랜드 페르테와 실버 체인 주얼리 브랜드 페페쥬의 플래그십 스토어와 함께 운영하는 복합 문화 공간인데요. 특히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지극히 ‘이탈리아스러운’ 미식을 경험해볼 수 있어요. 페코리노 같은 이탈리아 토착 품종으로 만든 특별한 와인과 함께 떡볶이를 안주 삼을 수 있어, 그야말로 크로스오버가 가능하죠. 페페쥬집은 낮과 밤 어느 시간대에 가도,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아지트입니다.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 앉아 아페롤 스프리츠로 만든 오렌지 컬러 칵테일을 마시거나, 진한 풍미의 에스프레소 한 잔과 함께 마르게리타 여왕이 찬사를 보낸 토르티 쿠키를 곁들이거나. 각자의 리듬과 취향대로 진짜 이탈리아 미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57길 20-8 1층  인스타그램 @pepezoozip

    살로네디마르

    살로네디마르

    살로네디마르

    살로네디마르

    중곡역과 군자역 사이에 자리한 살로네디마르는 이탈리아 요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해야 하는 레스토랑입니다. 장화 모양의 이탈리아 땅 가운데서도 북부에 있는 피에몬테는 개성 있는 전통 요리로 특히 유명한데요. 손이 많이 가는 정성 가득한 북부 전통 요리를 제대로 선보이는 곳입니다. 가지와 리코타 치즈로 속을 채운 만두처럼 생긴 라비올리, 살로네디마르에서 직접 만드는 프로슈토 코토와 구운 빵, 햇감자와 올리브, 돌문어로 만드는 샐러드 등 와인을 반드시 곁들여야 하는 와인 친화적인 흥미롭고 맛이 꽉 들어찬 요리를 골고루 맛볼 수 있어요. ‘마르 셰프의 거실’이란 그 이름처럼 누군가의 집에 초대받은 것처럼 푸근한 공간이죠. 제철 식재료에 따라 메뉴는 조금씩 달라집니다. 예약 후 방문할 것을 추천하며, 미리 요청하면 셰프가 추천하는 코스 요리도 맛볼 수 있어요.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가까운 곳에서 이탈리아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숨은 맛집입니다.

    주소 서울시 광진구 긴고랑로15길 8 1층  인스타그램 @salonedimar

    파올로데마리아

    김아름

    김아름

    김아름

    평화로운 안산 풍경을 가까이 바라보며 이탈리아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공간, 파올로데마리아. 이곳은 이탈리아 북부 출신의 셰프가 서울에서 2010년부터 운영해온 내공 깊은 파인 트라토리아입니다. 지난해 가을 연희동으로 이전하며 이탈리아의 미식 경험을 다채롭게 전파하고 있죠. 건강한 재료로 매일 먹고 싶은 파스타와 독특한 전채 요리를 선보입니다. 강력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갑오징어를 부드럽게 조리해 부라타 치즈와 방울토마토를 곁들여 먹는 요리인데요. 익숙한 식재료 오징어를 탈리아텔레 면처럼 가늘게 썰어 식감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백합과 완두콩으로 조리한 카바텔리 생면 파스타와 직접 만든 이탈리아 소시지 살시차가 들어간 라구 소스의 리가토니 파스타도 추천하고 싶은 메뉴입니다. 여기에 이탈리아의 풍미 가득한 지역 와인을 곁들이면, 서울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근사한 이탈리아 미식 여행이 됩니다. 직접 만든 달콤하고 진득한 디저트 가운데 먹고 싶은 것을 쏙쏙 골라 담을 수 있는 디저트 트롤리 타임도 놓치지 말고 즐겨보세요.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26길 24  인스타그램 @paolodemariafinetrattoria

    프리랜스 에디터
    김아름(칼럼니스트)
    포토
    김아름, 페페쥬집, 살로네디마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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