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상은 완벽한 스트리밍 가이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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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상은 완벽한 스트리밍 가이드 #1

2022-07-21T17:20:21+00:00 2022.07.20|

스마트 TV를 켤 때면 기시감이 몰려온다. 옷장은 미어터지는데 입을 옷은 없는 느낌. 어제도 트레일러만 훑어보다 곯아떨어진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2022년 프라임타임 에미상 작품상 후보 중 한국에서 공식 스트리밍된 시리즈 목록이다. 보라, TV계의 아카데미라 불리는 에미상은 더 이상 미국의 ‘로컬 어워드’가 아니다. 올해 후보작은 한국 시각 7월 13일 발표됐고, 시상식은 9월 12일 열린다.


#드라마 부문

오징어 게임 | 시즌 1 | 넷플릭스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은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석세션>이 25개 부문에 오른 것과 비교하면 조촐하지만 외국어 드라마로선 사상 최다다.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단역상, 주제가, 촬영, 편집, 프로덕션 디자인, 스턴트 퍼포먼스, 시각 효과 등이다. 그중 남우조연상 후보에는 박해수, 오영수가 동시 지명되었다. 애플 TV+에서 극찬받은 <파친코>가 메인 타이틀 디자인 후보에만 올라 미국에서 홀대 논란을 빚었지만, 한국 관련 콘텐츠를 응원하는 마음을 <오징어 게임>으로 해소해보자. 한국 팬들이 주시할 또 다른 후보는 <킬링 이브>의 산드라 오, 여우주연상 후보다.

 

석세션 | 시즌 3 | HBO | 웨이브

2020년 시즌 2로 에미, 골든글로브 TV 드라마 작품상을 석권했는데 이번엔 시즌 3다. 2022년 골든글로브 TV 드라마 작품상을 또 탔으니 에미도 가능성이 있다. 회사 운영권을 두고 싸우는 미국 콩가루 재벌가 이야기다.

 

유포리아 | 시즌 2 | HBO | 웨이브

10대 청소년의 약물, 섹스, 트라우마, 범죄, 정체성 혼란 등을 파격적으로 묘사한다. 수위 높고 어두운 이야기지만 그만큼 중독성도 강하다. 1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HBO가 올 초 시즌 3 제작 계획을 알렸다.

 

오자크 | 시즌 4 | 넷플릭스 | 넷플릭스

전직 재무 관리사 마티가 오자크라는 동네에서 가족과 함께 범죄 카르텔의 돈을 세탁한다. 비밀과 반전이 가득한 범죄 누아르. 올해 시즌 4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에미에서 작품상 포함 1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기묘한 이야기 | 시즌 4 | 넷플릭스 | 넷플릭스

넷플릭스 한국 론칭 당시 주력 콘텐츠였기 때문에 알 사람은 다 아는 작품이다. 미국 인디애나주 호킨스에 사는 단짝 친구들이 마을에서 일어난 기묘한 사건을 파헤친다.

 

베터 콜 사울 | 시즌 6 | AMC | 넷플릭스

<브레이킹 배드>의 스핀오프 시리즈로, 삼류 변호사 지미 맥길이 부패 변호사 사울 굿맨으로 타락하는 과정을 그린다.

 

세브란스: 단절 | 시즌 1 | 애플 TV+ | 애플 TV+

애플 TV+를 살짝 박대하는 듯한 에미지만 이 작품마저 빠뜨릴 순 없었을 것이다. 올해 첫 시즌이 스트리밍된 SF 스릴러다. 취직 조건으로 자아를 분리하는 수술을 받아 출근하면 사생활을 기억 못하고 퇴근하면 직장에서의 일을 기억 못하는 주인공. 그의 사생활에 과거 직장 동료가 개입하면서 사건이 벌어진다. 사무실에만 들어서면 자신을 잃어버리는 주인공의 모습이 ‘과로의 민족’ 한국인들에겐 또 다른 서늘함을 안겨줄 것.

 

옐로우재킷 | 시즌 1 | 쇼타임 | 티빙

고교 여자 축구 팀 선수들이 탄 비행기가 외딴 황무지 숲속에 추락한다. 살아남은 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25년 후, 그날의 끔찍한 진실을 아는 누군가 생존자들을 쫓기 시작하면서 사건이 벌어진다. 작품상을 비롯, 7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에미상 각본 부문은 회차별로 후보를 선정하는데 2개 회차가 동시에 노미네이트되었다. 그만큼 스토리가 탄탄하다는 뜻.

 

더 모닝쇼 | 시즌 2 | 애플 TV+ | 애플 TV+

작품상 후보는 아니지만 드라마 부문에서 주목할 또 다른 시리즈. 리즈 위더스푼이 여우주연상, 빌리 크루덥이 남우조연상 후보다. 빌리 크루덥은 2020년 같은 작품으로 같은 부문에서 수상했는데 시즌 2로 또 후보에 올랐다. 미국 엔터계의 두 여성 거물 리즈 위더스푼과 제니퍼 애니스톤이 제작했고, 전국 아침 뉴스쇼 공동 진행자로 출연한다. 기존 뉴스룸 영화, 드라마들이 남성 앵커 중심으로 전개된 것과 달리 이 드라마에선 남성 앵커가 성범죄로 하차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긴장감 넘치게 미국의 시사, 사회, 사내 정치 등을 풀어간다.

 

#코미디,  리미티드 & 앤솔로지 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