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탈리아 최남단, 풀리아 바닷가의 특별함

2022.07.25

by 황혜영

    이탈리아 최남단, 풀리아 바닷가의 특별함

    Courtesy of Imaginapulia

    Courtesy of Imaginapulia

    지난 5월 구찌가 남성복과 여성복 컬렉션을 선보인 장소는 중세 시대에 지어진 이탈리아의 한 성곽이었습니다. 신성 로마 제국의 프리드리히 2세가 1240년경 지은 이 팔각형 건물의 이름은카스텔 델 몬테’. 2016년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뽑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역, 풀리아주에 있죠. 

    Instagram @puglia

    풀리아는 <뉴욕 타임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가고 싶은 10대 명소이자, 마리암 나시르 자데, 소피 부하이 등 패션 디자이너들이 즐겨 찾는 휴가지이기도 합니다. 언젠가 이탈리아 남부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주목해주세요. 아직 관광객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이탈리아 최남단의 바닷가 마을, 아드리아해와 이오니아해가 만나는 이곳의 아름다운 해변을 소개합니다.

    Baia dei Turchi

    풀리아주에 있는 도시 오트란토는 이탈리아 최동단의 항구도시입니다. 1km가량 이어지는 오솔길과 소나무 숲을 지나면, 하얀 모래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해변에 도착하죠. 깨끗하고 부드러운 모래와 깊지 않은 수심으로 누구나 평화로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 알리미니(Alimini) 리도(Lido) 해수욕장이 있어, 바닷가를 따라 북쪽으로 계속 올라가면 새로운 해변을 마주하게 됩니다. 

    Grotta della Poesia

    Instagram @puglia_city

    풀리아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 ’시의 동굴이라는 뜻을 지닌 ‘그로타 델라 포에시아’는 해변가 마을 로카(Roca)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놀랍도록 투명하고 맑은 물속으로 뛰어들어 제대로 된 수영을 즐길 수 있죠. 깊은 진주 모양의 동굴은 두꺼운 암석으로 둘러싸여 빼어난 광경을 자랑합니다. 자연스럽게 형성된 천연 수영장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곳. 

    Lama Monachile

    Instagram @mr_.kamil

    길고 좁은 해변과 가파른 암석 위에 아기자기한 건물이 줄지어 서 있어서 풀리아의 아름다움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죠. 폴리냐뇨 아 마레에 자리한 해변입니다. 다이빙 세계 선수권 대회가 열리는 이곳은 풀리아에서 가장 붐비는 명소 중 한 곳입니다. 잔잔하고 맑은 물 아래, 스노클링을 하기 위한 해변을 찾고 있다면, 바로 이곳에 주목하시길.

    Pescoluse

    Instagram @vincenzotroisio

    수정 같은 맑은 물과 백사장이 펼쳐진 그림 같은 바닷가. 몰디브를 연상케 하는 이곳은 실제로 살렌토 지방의 몰디브로 불리기도 합니다. 특히 여름에는 25도를 훌쩍 넘는 수온으로, 풀리아 지방에서도 가장 따뜻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죠.

    Sant’Andrea

    Instagram @salento_official_page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해변을 찾고 있다면, 바로 이곳을 추천합니다. 레체에서 오트란토로 내려가는 길목의 해안선에서 다이빙과 수영, 피크닉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스폿이죠. 비포장도로를 따라 어느 정도 걷다 보면 작은 모래사장과 낮은 바위산을 만나게 됩니다. 해변 오른쪽에 있는 큰 소나무 숲에서 더위를 식히고,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며 완벽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로맨틱한 장소입니다.

      프리랜스 에디터
      황혜영
      포토
      Instagram,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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