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다, 올라간다!”

짝발의 한계를 극복한 ‘스마일 점퍼’ 우상혁 선수가 육상계를 뒤흔들었습니다. 우상혁 선수는 ‘월드 랭킹 1위’를 차지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는 데 성공했습니다. 

세계육상연맹은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각 종목 월드 랭킹을 업데이트했습니다. 여기에는 최근 12개월 동안의 활약을 평가하는 월드 랭킹이 포함되었는데요, 우상혁 선수가 한국 육상 선수 최초로 1위에 등극했습니다. 

우상혁 선수는 지난 7월 26일 경기를 기준으로 새롭게 발표된 남자 높이뛰기 순위에서 1,388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1위를 지킨 이탈리아 지안마르코 탐베리 선수를 2위로 밀어내고 정상에 이름을 올렸죠. 

세계육상연맹은 기록과 월드 랭킹 포인트 두 가지 순위를 따로 집계합니다. 우상혁 선수는 지난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2.35m를 넘어 기록 부문에서는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위는 2.37m를 기록한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 선수입니다. 

하지만 최근 1년간 경기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월드 랭킹에서는 우상혁이 당당하게 1위로 올라섰습니다. 남자 높이뛰기는 지난 12개월 동안 치른 경기 중 높은 포인트를 얻은 5개 대회 평균 점수로 월드 랭킹을 정하는데요, 지난해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기록을 포함해 산정한 우상혁의 평균 점수는 1,376점으로 탐베리(1,404점)에 이어 2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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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도쿄 올림픽을 제외하고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최된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결과가 포인트 산정에 포함되면서 5개 대회 기준 평균 점수 1,388점을 기록한 우상혁 선수가 1,377점을 기록한 탐베리를 제쳤습니다. 우상혁 선수는 지난 19일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위에 오르며, 한국 육상 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선사한 바 있죠. 

우상혁 선수는 이제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점퍼가 됐는데요. 앞으로 더 높이 날아오를 그의 활약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