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 아카데미 폭행 사건 공개 사과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결국 사과했습니다. 앞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폭행 파문을 일으킨 후 4개월 만에 고개를 숙인 것입니다.
사고가 일어난 건 지난 3월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였습니다. 당시 장편 다큐멘터리 시상자였던 크리스 록이 탈모증을 앓는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희화화하며 농담을 하자, 결국 윌 스미스는 참지 못하고 무대에 난입해 크리스 록의 뺨을 세게 때렸죠. “내 아내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마”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배우와 영화 관계자는 물론, 전 세계에서 시상식 생방송을 지켜보던 이들 모두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폭행 사건 직후 윌 스미스는 따귀를 때린 대가를 치러야 했습니다. 그는 아카데미 회원직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아카데미 측은 “어떤 이유로든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며 윌 스미스의 시상식 참석을 10년 동안 금지하는 제재 처분을 내렸습니다. 또 윌 스미스가 수상한 남우주연상을 취소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었죠.
윌 스미스는 폭행 사건 이후 사과문과 성명을 통해 사과했지만, 영상을 통해 직접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는 최근 자신의 SNS에 6분 남짓 되는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그는 “왜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수상 소감에서 크리스 록에게 사과하지 않았냐”는 질문을 읽으며 “그때는 언급해야 한다는 것을 잊었다. 기억이 흐릿하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크리스 록에게 연락을 했고, 돌아온 메시지는 ‘말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그가 대화할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크리스 록의 어머니와 가족에게도 사과하고 싶다. 그 순간 큰 상처를 줬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윌 스미스는 “올바른 행동이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무례함과 모욕감을 적절한 방법으로 다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며 자신에게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을 본 팬들은 윌 스미스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카데미 시상식 최대의 오점으로 남은 그의 사과를 크리스 록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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