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아카데미 향한다
박찬욱 감독의 11번째 작품 <헤어질 결심>이 칸을 넘어 아카데미로 향합니다.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인 신작으로, 박찬욱만의 세밀한 연출과 멜로 감성이 담겨 영화 팬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주인공 박해일과 탕웨이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로 흡입력이 대단한 작품이죠.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헤어질 결심>이 2023년 초 열리는 제95회 아카데미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출품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심사위원단은 감독의 인지도, 작품성과 연출력, 북미 시장에서 흥행 가능성, 해외 배급사의 프로모션 능력 등을 출품작 선정 기준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카데미상 국제장편영화 부문에는 국가당 단 한 편만 출품할 수 있는데요, <헤어질 결심>이 한국 대표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나서는 것입니다.
박찬욱 감독은 지난 5월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아 주목받았죠. 그는 이미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박쥐>, <아가씨> 등의 작품으로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었지만, 그동안의 작품과 톤이 다른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은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가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앞서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작품상을, 배우 윤여정이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면서 한국 영화를 널리 알리는 데 큰 공을 세웠는데요. 과연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바통을 이어 받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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