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런더너들이 가장 사랑하는 헤어 액세서리 브랜드는?
클로에 세비니가 가장 좋아하는 헤어 액세서리 브랜드. 바로 런던 베이스의 ‘굿 스퀴시(Good Squish)’입니다. ‘굿 스퀴시’는 지루함 때문에 만든 브랜드예요. 팬데믹 기간에 꼼짝없이 집 안에 있어야 했던 설립자 빌리 크로닌(Billie Cronin)은 바느질을 배우기로 했고, 결국 브랜드까지 만들게 된 거죠. 사실 그 전부터 크로닌은 할머니의 빅토리아풍 리넨 제품을 헤어 액세서리로 종종 활용하곤 했으니, 자연스러운 수순이었죠. “냅킨을 반다나로 사용했어요. 그런데 제 베스트 프렌드가 저녁 파티에서 그 냅킨을 보고는 이상하다고 핀잔을 주더군요. 냅킨 같은 반다나가 아니라 그냥 냅킨을 쓰는 것 같다면서요. 그래서 바느질을 배웠을 때 냅킨을 헤어 액세서리로 만들기로 했죠. 전 남자 친구의 어머니와 함께요!”
그리고 크로닌은 이 ‘냅킨으로 만든 헤어 액세서리’를 친구들에게 선물했습니다. 그것을 본 친구들의 친구들이 출처를 물어왔고, 점점 더 많은 사람이 ‘굿 스퀴시’를 주목하게 되었죠. 클로에 세비니를 포함해서요. 어느 날 세비니의 인스타그램에 ‘굿 스퀴시’를 착용한 사진이 올라온 거죠. 전 세계의 팬들이 세비니에게 ‘그 스크런치의 브랜드’를 물어왔고 세비니는 크로닌에게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기까지 했습니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이 때로는 맞을지도 몰라요. 세비니가 ‘굿 스퀴시’를 구입하기 1년 전 크로닌은 그녀의 제품을 구입해주었으면 하는 셀럽의 리스트를 만들었는데, 가장 먼저 적은 이름이 바로 클로에 세비니였거든요. 그리고 이제는 런던의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들, 신부들, <보그>의 에디터들 모두 ‘굿 스퀴시’를 구입했거나 구입하려고 하죠.
포니테일이나 번 스타일을 완성하는 데 완벽한 ‘굿 스퀴시’의 스크런치는 남거나 버려진 패브릭으로 만듭니다. 재료 대부분은 영국에서 공수하는데, 폴 스미스의 재고 창고에서부터 이베이까지 아주 다양한 곳에서 패브릭을 얻죠. 크로닌이 처음 만든 ‘냅킨’, 그러니까 브로드리 앙글레즈(영국식 흰 실 자수의 일종으로 흰색의 면이나 마 바탕에 흰 실로 수를 놓는 것. 커튼이나 식탁보, 찻잔 받침으로 종종 쓰인다)를 사용한 디자인이 가장 유명하죠. 크로닌은 기분이 다운되어 있을 때 ‘굿 스퀴시’의 스크런치가 스스로를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게 도와줄 거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긴 머리를 짧게 잘랐더니 더 이상 스크런치를 활용할 수 없어서 안타깝다고 덧붙이면서요.
게다가 ‘굿 스퀴시’는 매우 가족적으로 만듭니다. 일곱 명의 재봉사들(첫 헤어 액세서리를 함께 만든 전 남자 친구의 어머니도 그중 한 사람)이 크로닌의 거실에서 일할 정도니, 문자 그대로 ‘홈 메이드’라고 할 수 있죠. “욕실에서 염색 과정을 마치죠. 보통 사람들은 주문한 그날 혹은 그다음 날 물건을 받길 원하잖아요? 그때마다 저는 ‘부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지금 욕조에서 염색 중이니까요. 죄송합니다’라고 말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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