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에서 웨딩 촬영 해볼까?
특별한 웨딩 촬영을 꿈꾼다고요? 고즈넉한 분위기의 궁에서 찍어보는 건 어떨까요? 이르면 9월부터 서울 4대 궁궐에서 별도 허가 없이 소규모 웨딩 촬영이 가능해집니다.
그동안 웨딩드레스나 한복을 입는 웨딩 사진 촬영은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했습니다. 촬영일 전에 신청서를 내고 허가를 받아야 찍을 수 있었죠. 특히 4대 궁궐 중 덕수궁과 창경궁 두 곳에서만 촬영할 수 있어 아쉽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궁궐을 배경으로 한 웨딩 촬영이 인기를 끌면서 허가 신청도 많이 늘었습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촬영 허가와 관련된 불필요한 규정을 정리해 ‘궁·능 관람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촬영 허가 예외를 규정한 조항에서 웨딩 사진에 대한 부분을 관람객의 기념용 촬영으로 간주해 적용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촬영이 가능했던 덕수궁, 창경궁을 비롯해 앞으로는 경복궁, 창덕궁까지 4대 궁에서 웨딩 촬영이 가능해집니다.
다만 조건이 붙습니다. 별도 허가 없이 자유롭게 촬영하려면 ‘소규모’여야 합니다. 웨딩드레스나 한복을 입고 촬영을 진행할 때는 건별로 카메라 두 대, 촬영 인원은 한 명인 경우에만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이 기준을 넘거나 추가 촬영 장비를 소지하려면 기존처럼 사전에 신청서를 내고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촬영 허가 신청 기한도 곧 수정될 예정입니다.
이번 변화를 두고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궁의 아름다운 모습을 자유롭게 담을 수 있게 되어 환영한다는 의견이 많은데요, 관람객이 입을 피해나 문화재 파손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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