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미술 산책 가볼까? 삼청로 새 전시 3

2022.08.18

by 이정미

    미술 산책 가볼까? 삼청로 새 전시 3

    이번 주말엔 삼청로를 걸어보세요. 길을 따라 자리한 미술관과 갤러리가 선사하는 현대미술 전시로 가득합니다.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 이중섭

    국립현대미술관이 국민의 관심을 모은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 한국미술명작>에 이어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 이중섭>을 개최합니다. 고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작품 80여 점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10점으로 총 9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대규모 개인전으로, 이중섭 작가가 1940년대에 작업한 연필화와 엽서화, 전국 곳곳에서 그린 1950년대의 은지화, 편지화 등을 관람할 기회입니다. 그중 ‘닭과 병아리’와 ‘물놀이하는 아이들’은 이번 특별전에서 처음 공개하는 작품이니 놓치지 마세요!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내년 4 23일까지 이어집니다.

    ‘닭과 병아리’, 1950년대 전반, 종이에 유채, 30.5×51cm.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부인에게 보낸 편지’, 1954, 종이에 잉크, 색연필, 26.5×21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예매 국립현대미술관 웹사이트(https://www.mmca.go.kr/main.do) 또는 현장 접수, 무료 전시 인스타그램 @mmcakorea

    Everyday Sunrise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닐 테지만 작업을 보는 이상적인 방법은 그저 우연히 마주하는 것입니다(You can’t control it but if there was an ideal way for someone to see my work, it’s to just run into it).” —배리 매기(Barry McGee)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그래피티 아티스트 배리 맥기의 국내 첫 개인전 <Everyday Sunrise>가 페로탕 서울에서 9 8일까지 열립니다. 장 미셸 바스키아와 키스 해링의 뒤를 잇는 아티스트로 평가되는 배리 맥기는 현대사회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을 토대로 젠더, 공동체, 자본주의 등을 주제로 다루며 예술과 삶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동시에 연결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 장의 종이가 아닌 공간 단위의 작업을 이어온 그의 작품을 ‘장소 특정적 설치’를 통해 온전히 감상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Korea Two Heads’, 2022, ©Barry McGee; Courtesy of the Artist, Perrotin, and Ratio 3, San Francisco

    ‘Korea Heads’, 2022, ©Barry McGee; Courtesy of the Artist, Perrotin, and Ratio 3, San Francisco

    장소 페로탕 서울 예매 무료 전시 인스타그램 @galerieperrotin 

    김아영 : 문법과 마법(Syntax and Sorcery)

    무한하고 독창적인 상상력을 발휘해 동시대 이슈를 복합적인 내러티브로 재구성하는 작가 김아영의 개인전 <문법과 마법(Syntax and Sorcery)>이 갤러리현대에서 9 14일까지 열립니다. 영상, 월페이퍼 설치, 조각 작품 등 다양한 매체의 신작을 발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가상의 도시에 사는 여성 배달 라이더 에른스트 모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주’, ‘이동 같은 키워드에 천착해온 작가는 팬데믹 시대에 사람들의 단절된 관계를 연결한 배달 라이더의 존재에 주목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여성 배달 라이더와 동행하며 그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작품을 완성해나갔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우리에게 지극히 당연한 일상으로 자리 잡은 배달이라는 매개를 통해, ‘마법같은 존재들이문법을 초월해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전시에서 확인하세요!

    ‘딜리버리 댄서의 구’, 2022, 1 채널 영상, LED 패널 영상 2, 약 24분

    ‘고스트 댄서 A’, 2022, 헬멧, 영상, 태블릿, 전선, 주름관, 체인, 가변 크기, 영상 약 3분

    장소 갤러리현대 예매 무료 전시 인스타그램@galleryhyundai

    프리랜스 에디터
    이정미
    포토
    국립현대미술관, 페로탕, 갤러리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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