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던 세계적인 팝 스타가 갑자기 공연을 중단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수많은 관객을 당황하게 만든 주인공은 캐나다 출신 싱어송라이터 위켄드(The Weeknd).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4일 <롤링 스톤> 등 외신에 따르면, 위켄드는 전날 오후 LA 외곽에 있는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공연은 초반부터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네 번째 곡으로 ‘Can’t Feel My Face’를 부르던 위켄드는 갑자기 노래를 멈추고 무대에서 사라졌습니다. 예상치 못한 공연 중단 사태에 분위기는 어수선해졌죠. 얼마 지나지 않아 위켄드는 다시 무대로 돌아와 공연을 멈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목이 쉬어서 공연을 계속할 수 없다는 것. 

위켄드는 관객에게 환불을 약속하고 “조만간 무대에 다시 서겠다. 지금은 내가 여러분에게 주고 싶은 것을 줄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하기 전 직접 나서서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었다.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덧붙이며 거듭 사과를 전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첫 번째 곡을 부르는 동안 쉰 목소리가 나와서 망연자실했다. 목이 쉰 것을 느꼈고 심장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며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꼭 다른 날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위켄드는 이달 22, 23일에 토론토에서 다음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아직 해당 공연 일정에 변동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