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돌아온 ‘청청 패션’
더블 데님, 일명 ‘청청 패션’이 그저 철 지난 유행이라고 생각했다면 접어두세요. 이제 막 새로운 더블 데님의 시대가 열리거든요.
공식처럼 굳어버린 ‘데님 셔츠+청바지’ 조합 때문에 아무나 소화 못하는 패션이라는 꼬리표가 붙던 더블 데님 패션. 이번 트렌드가 이 꼬리표를 깔끔하게 잘라낼 듯합니다. 색다른 아이템 조합으로 산뜻하게 변주하는 게 포인트!
8월의 막바지 벨라 하디드는 뉴욕에서 전에 없던 더블 데님 패션으로 완벽한 모범 답안을 제시했는데요. 코르셋 형태에 가까운 데님 베스트에 헐렁한 배기 진을 입었죠. 데님 베스트의 단추는 딱 가슴까지만 채워 무겁고 진한 컬러도 가뿐하게 소화했습니다. 여기에 발렌시아가의 화이트 체인 숄더백과 무심하게 걸친 화이트 셔츠로 더 가벼운 룩을 완성했어요.
힌트는 2022 F/W 컬렉션에도 넘쳐납니다. 와이/프로젝트는 데님 재킷과 진으로 클래식한 더블 데님 패션을 선보였는데요. 안에는 화이트 오버사이즈 셔츠를 더해 캐주얼하면서도 세련된 무드를 연출했군요.
가장 좋은 교과서는 바로 디젤입니다. 이번 컬렉션에서 다양한 데님 아이템으로 더블 데님 시대의 서막을 알렸거든요. 눈에 띈 건 바로 데님 튜브 톱에 퀼팅 패턴이 인상적인 로우 라이즈 진을 매치한 룩입니다. 트렌드와 레트로 무드를 동시에 캐치한 기민함이 엿보였죠. 두아 리파가 이 룩을 아주 제대로 소화했군요.
헤일리 비버는 전형적인 데님 재킷 대신 코트로 변주했는데요. 이때는 헐렁한 배기 진 대신 스트레이트 진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헤일리처럼 블랙 레더 벨트를 곁들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고요.
같은 컬러가 재미없다면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의 패션을 참고하는 건 어떨까요? 각각 다른 컬러의 데님 아이템으로 룩에 재미를 주는 거죠. 짧고 타이트한 재킷을 입으니 더 힙해 보입니다. 진보다 다크한 컬러를 선택해 밸런스를 맞추는 섬세함도 잊지 않았군요.
복고 패션의 잔재 정도로 여겼던 더블 데님이건만 이렇게나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니! 당장 옷장에 모셔둔 아이템을 달리 매치하기만 해도 얼마든지 세련된 실루엣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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