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를 향한 카니예 웨스트의 폭주
최근 카니예 웨스트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디다스를 저격하느라 쉴 틈이 없죠. 자기만의 방식으로 불만을 쏟아내는 카니예를 지켜보는 이들은 ‘팝콘 각’입니다.
카니예는 음악만큼이나 패션에 열정이 넘칩니다. 그는 2009년 루이 비통, 나이키와 콜라보레이션을 시작으로 패션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죠. 이어 2013년 나이키와 농구화 브랜드 ‘에어 이지(Air Yeezy)’를 선보이며 인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독점 저작권료를 ‘에어 조던’ 시리즈의 주인공 마이클 조던과 동등하게 맞춰달라고 요구하다 나이키와 관계가 틀어지고 말았죠.
그 후 그는 2015년부터 아디다스와 손잡고 ‘이지 부스트(Yeezy Boost)’를 선보여 약 5조원 이상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의 재산 중 절반 이상이 ‘이지 부스트’ 수익에서 나온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죠.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으며 오랜 시간 함께해온 카니예와 아디다스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카니예는 아디다스가 자신을 빼고 ‘이지’와 관련된 중요한 사항을 결정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지 라인의 새로운 컬러 웨이를 결정하는 문제나 이지 모델 재발매 날짜 등을 카니예를 배제하고 진행했다는 거죠. 또 아디다스가 이지 라인 디자인을 도용해 다른 제품에 이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다니엘 체리 아디다스 SVP를 비롯해 캐스퍼 롤스테드 아디다스 CEO 등을 공개 저격했습니다. 가짜 기사를 만들어 ‘캐스퍼 롤스테드는 사망했다’는 이미지를 올리는가 하면, 다니엘 체리의 청 재킷 패션을 조롱했죠. 또 아디다스 임원진의 사진을 올리며 외모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카니예는 아디다스에 뭘 원하고 있을까요? 결국 궁극적인 목적은 돈과 파워입니다. 카니예는 “아디다스가 나를 붙잡으려면 몇십억 달러가 더 필요할 것”이라며 더 많은 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자신에게 협력자 이상의 타이틀을 주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아디다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고 싶다고 강하게 어필한 바 있죠.
카니예는 만약 아디다스가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계약 해지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아디다스와 계약이 해지된다 해도, 이지 라인 판매 로열티의 15%는 챙길 거라고 못 박았습니다.
카니예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디다스와의 전쟁은 끝났다.(…) 다음 타깃은 갭(Gap)”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갭 역시 카니예를 빼고 ‘이지 갭(Yeezy Gap)’ 라인에 대한 사항을 진행했기 때문인데요, 과연 카니예의 도발이 통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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