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탈 뒤에 서서

2023.02.12

탈 뒤에 서서

'동래야류의 제대각시 탈' 부산 동래 지방에 전승되어온 탈놀이 동래야류에 등장하는 ‘제대각시’. 탈 재료는 바가지로 과감한 색채 대비가 돋보이는데, 이는 ‘제대각시’의 성격을 드러낸다.

'예천청단놀음의 키 탈' 예천청단놀음은 한량들에 의해 경북 예천 지방에 전승된 탈놀이로 대사가 없는 무언극이다. 곡식 쭉정이나 티끌을 골라내는 키로 탈을 만들었는데, 풍요의 상징인 키 탈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의미한다. (왼쪽)봄 탈을 쓴 모델이 입은 화이트 셔츠 재킷, 레이어드한 패딩 쿠션, 블랙 팬츠는 더 뮤지엄 비지터(The Museum Visitor), 하트 모양 플랫폼 슈즈는 푸시버튼(Pushbutton). (오른쪽)여름 탈을 쓴 모델이 입은 컬러 페인팅 점퍼와 팬츠는 더 뮤지엄 비지터, 하트 모양 플랫폼 슈즈는 푸시버튼. (왼쪽)가을 탈을 쓴 모델이 입은 코트와 레이어드한 재킷, 팬츠는 더 뮤지엄 비지터, 슈즈는 렉켄(Rekken). (오른쪽)겨울 탈을 쓴 모델이 입은 그린 셔츠 재킷, 레이어드한 도트 셔츠 재킷, 팬츠는 더 뮤지엄 비지터, 블랙 슈즈는 렉켄.

'강령탈춤의 용산 삼개집 탈' 황해도 지방에서 전승되는 강령탈춤은 봉산탈춤에 비해 부드럽고 섬세하다. 술집 주모로 양반을 만나 새살림을 차리고 미얄할미를 쫓아내는 ‘용산 삼개집’ 탈. 깃털 장식 핑크 드레스, 비즈와 비딩 장식 베스트와 장갑은 제이든 초(Jaden Cho), 색동 소매는 설윤형(Sul Yun Hyoung).

'송파산대놀이' 조선 후기 큰 향시 중 하나인 송파장이 서던 서울 송파나루의 상인들에 의해 전승되었다. 시장이나 나루터에서 막일을 하던 서민층이 주로 공연했다. (왼쪽부터)‘소무’ 탈을 쓴 모델이 입은 컬러 블록 재킷과 스커트는 문리(Moon Lee), 퍼가 달린 슈즈는 마레바이손(Maree by Son). ‘포도대장’ 탈을 쓴 모델이 입은 재킷과 팬츠는 문리, 슈즈는 렉켄(Rekken). ‘미얄할미’ 탈을 쓴 모델이 입은 원피스는 문리, 슈즈는 잉크(Eenk).

'강릉관노가면극의 양반광대 탈' 강릉단오제에서 이어져 내려온 관노들의 탈놀이. 양반광대의 긴 수염은 헛된 권위를 상징하며 풍자가 노골적이다. 유니크한 시스루 톱, 와이드 팬츠는 하나차 스튜디오(Hanacha Studio), 플랫폼 슈즈는 푸시버튼(Pushbutton).

'고성오광대' 경남 고성 지방에서 전승되는 탈놀이. 신앙의 성격보다는 오락의 성격이 강하다. (왼쪽)조롱의 대상인 ‘홍백양반’ 탈을 쓴 모델이 입은 재킷과 팬츠, 코트는 부리(Bourie), 버선 모양 부츠는 리우앤비우(Riu&Viu). (오른쪽)첩 역할의 ‘작은어미’ 탈을 쓴 모델이 입은 벨벳 재킷과 스커트, 레이어드한 니트 톱은 부리, 플랫 슈즈는 플랫 아파트먼트(Flat Apartment).

'북청사자놀음의 꼽추 탈' 함경도에서 가장 유명한 사자놀이. 사자놀이패는 가가호호 방문해 잡귀를 물리치는 지신밟기와 유사한 의식을 행했다. 잔치를 즐기며 우스꽝스러운 춤을 추는 ‘꼽추’ 탈. 칼라 블라우스와 퍼프 소매 코트는 민주킴(Minjukim).

(왼쪽부터)‘눈끔적이’ 탈을 쓴 모델이 입은 오간자 소재 프릴 톱과 레이어드한 드레스는 민주킴(Minjukim), ‘연잎’ 탈을 쓴 모델이 입은 한국적 문양의 톱과 롱스커트, 레이어드한 스트랩 미니 원피스는 민주킴. ‘미얄할미’ 탈을 쓴 모델이 입은 한국적 문양의 티어드 드레스는 민주킴. ‘샌님’ 탈을 쓴 모델이 입은 오간자 블라우스와 레이어드한 한국적 문양의 미니 드레스는 민주킴.

'양주별산대놀이' 음력 3월 3일, 4월 8일, 5월 5일, 8월 15일, 9월 9일과 기우제에 행한 탈놀이. 섣달 그믐날 밤 탈을 쓰고 잡귀를 쫓는 의식에 참가하기도 했다. ‘샌님’ 탈을 쓴 모델이 입은 오간자 블라우스, 레이어드한 한국적 문양의 미니 드레스와 톱은 민주킴(Minjukim), 슈즈는 마레바이손(Maree by Son).

'강령탈춤의 미얄할미 탈' 퀼팅 드레스, 프린지 장식의 백팩, 플랫폼 슈즈는 제이든 초(Jaden Cho).

'예천청단놀음' ‘파계승’ 탈과 ‘쪽박광대’ 탈을 쓴 모델이 입은 전기 튜브로 만든 기묘한 실루엣의 드레스는 페인터스(Painters), 하트 모양 플랫폼 슈즈는 푸시버튼(Pushbutton).

'봉산탈춤의 말뚝이 탈' 강령탈춤과 함께 황해도의 대표적인 탈놀이로 손꼽히는 봉산탈춤. 봉산 탈은 주로 종이를 사용하는데 헝겊, 흙 등의 재료도 함께 쓰인다. 부패한 양반을 조롱하는 대표적인 탈 ‘말뚝이’.

'영덕별신굿과 강릉관노가면극' 경북 영덕군에서 행하던 동해안별신굿의 한 종류인 영덕별신굿. ‘싹불이’ 탈을 쓴 모델이 입은 저지 드레스는푸시버튼(Pushbutton), 슈즈는 플랫 아파트먼트(Flat Apartment). 강릉관노가면극의 ‘소매각시’ 탈을 쓴 모델이 입은 카디건과 블랙 톱, 티어드 스커트, 레이어드한 팬츠는 푸시버튼, 플랫 슈즈는 리우앤비우(Riu&Viu). 영덕별신굿의 ‘서울애기’ 탈을 쓴 모델이 입은 벨벳 오프숄더 톱, 레깅스 스커트는 푸시버튼, 슈즈는 플랫 아파트먼트.

'강령탈춤' (왼쪽)‘둘째양반’ 탈을 쓴 모델이 입은 디지털 커팅의 롱 베스트 톱, 블랙 팬츠, 오리가미 부츠는 쿠시코크(Kusikohc), 메탈 소재 빅 브로치는 제이든 초(Jaden Cho). (오른쪽)‘재물대감’ 탈을 쓴 모델이 입은 디지털 커팅의 롱 베스트 톱, 화이트 팬츠, 오리가미 부츠, 날개 장식은 쿠시코크, 메탈 소재 빅 브로치는 제이든 초.

'수영야류의 사자 탈' 정월 보름날 길놀이를 행하고 풍물패 반주에 따라 군무를 추며 놀았다고 부산 수영구에 전해진다. 탈놀이를 마치면 탈과 고깔을 모아놓고 고사를 지내며 액운을 쫓고 행운을 기원했다. 사자무는 산신을 위로하기 위해 범을 제수로 바치는 내용이다. 웨이브 드레스는 페인터스(Painters), 색색의 와이어로 엮은 홀터넥 드레스는 설윤형(Sul Yun Hyoung), 하트 모양 플랫폼 슈즈는 푸시버튼(Pushbutton).

'가산오광대의 동방 청제장군 탈' 양반을 풍자하는 탈놀이 중 하나로 경남 사천시 축동면 가산리에 전승되는 가면극. 다섯 방위 중 동쪽을 가리키며 청색을 상징하는‘동방 청제장군’ 탈을 쓴 모델이 입은 섬세한 깃털 장식 모자이크 드레스는 제이든 초(Jaden Cho), 슈즈는 렉토(Recto.).

'은율탈춤' 황해도 은율에 전승된 가면극으로, 파계승에 대한 풍자, 양반에 대한 모욕, 서민의 생활상을 보여준다. 특히 양반 조롱에 초점을 맞춘다.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춤이기도 하다. (왼쪽부터)‘둘째양반’ 탈을 쓴 모델의 실로 엮어 만든 드레스는 페인터스(Painters), 슈즈는 렉토(Recto.). ‘미얄할미’ 탈을 쓴 모델이 입은 기하학무늬 보디수트는 페인터스, 손에 쥔 조각보는 설윤형(Sul Yun Hyoung). ‘말뚝이’ 탈을 쓴 모델의 실로 엮어 만든 빅 쿠션은 더 뮤지엄 비지터(The Museum Visitor), 슈즈는 렉토.

'봉산탈춤' 봉산탈춤은 의상이 화려하며 춤사위가 활기차고 씩씩하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성행했다. (왼쪽)돈으로 산 양반 지위를 남용하는 ‘맏양반’ 탈을 쓴 모델이 입은 드레이핑 드레스는 페인터스(Painters), 레이어드한 조각보는 설윤형(Sul Yun Hyoung), 하트 모양 플랫폼 슈즈는 푸시버튼(Pushbutton). (오른쪽)부패한 양반을 조롱하고 무능한 양반의 이면을 폭로하는 ‘말뚝이’ 탈을 쓴 모델이 입은 후프 드레스는 페인터스, 하트 모양 플랫폼 슈즈는 푸시버튼.

'예천청단놀음의 파계승 탈' 스물세 명의 광대와 여러 악사가 등장하는 예천청단놀음은 사회 비판 의식과 함께 주술적·종교적 주제를 드러낸다. ‘파계승’ 탈의 표정이 그 생명력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에디터
조소현
포토그래퍼
조기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서영희
스타일리스트
김수정, 최다희
헤어
가베
모델
소유정, 정청솔, 이민조, 이시진, 남지석
LOCATION
하회 세계탈 박물관(Hahoe Mask Museum), 락고재 한옥 컬렉션(RakKoJae Hanok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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