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두 배우, 윤여정-트로이 코처
전 세계 많은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 두 사람, 배우 트로이 코처와 윤여정이 우연히 다시 만났습니다.
지난봄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장면이 있었죠. 지난해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은 올해 남우조연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긴장되는 마음으로 무대에 선 윤여정은 수상자로 영화 <코다>에 출연한 트로이 코처를 호명했습니다.
수상자를 호명하며 갑자기 수어를 하는 윤여정의 모습에 현장에 있던 이들은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이내 농인 배우인 코처를 위한 행동이라는 걸 알고 모두 뜨거운 박수를 보냈죠. 윤여정은 코처가 수어로 수상 소감을 말하는 동안 옆에서 트로피를 안고 기다리는 배려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사실 <코다>를 인상 깊게 본 윤여정은 코처가 남우조연상을 받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가 상을 받게 될 것을 대비해 시상식 전날 따로 ‘축하한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는 의미의 수어를 연습했죠. 시상을 위해 이름이 적힌 봉투를 여는 순간, 윤여정은 감동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시상식 이후 무대 뒤에서 가볍게 인사를 나눈 두 사람은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져야 했는데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더니, 정말 두 사람의 연은 미국을 떠나 서울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코처는 최근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을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하고 싶은 것이 있냐”는 질문에 “약속을 미리 하지 않았지만,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서 만난 배우 윤여정을 꼭 만나고 싶다”고 말했죠.
서로의 스케줄로 인해 성사되지 않나 했던 만남은 뜻밖에도 우연히 이뤄졌습니다. 서울 청와대에서 열린 장애예술인 특별전 관람을 마친 코처가 병원 진료를 마치고 귀가하던 윤여정과 마주친 겁니다. 우연히 코처를 발견한 윤여정은 코처 부부와 함께 사진을 찍고 반갑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윤여정은 이날 코처에게 내년 7월 제주에서 열릴 세계농아인대회에 참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로의 따뜻한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이 꼭 제주에서 재회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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