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지금 강남에서 진행 중인 전시 3

2022.09.09

by 이정미

    지금 강남에서 진행 중인 전시 3

    숨 가쁘게 흘러가는 도심 속, 오아시스처럼 자리 잡은 문화 공간에서 예술을 즐겨보세요!

    <Still, Life>

    노보, 앤디 리멘터 2인전 <Still, Life> 전시 전경.

    프린트 베이커리에서 운영하는 갤러리 PBG에서 노보와 앤디 리멘터의 2인전 <Still, Life>가 9월 21일까지 개최됩니다. 두 작가는 ‘일상(Life)’과 ‘정물(Still Life)’을 소재로 과감한 화면 구성과 대담한 색채로 표현하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죠. 평범한 순간도 그들의 예술적인 시선을 거치면 간직하고 싶은 특별한 장면으로 재탄생합니다.

    PBG 5층에서 열리는 노보의 전시에서는 그의 스튜디오에 있는 오브제를 쌓아 트로피 형태로 화면을 구상한 작업을 선보입니다. 상을 받았을 때와 같은 칭찬과 위로를 전하기 위한 의도가 담겨 있다고 하는군요. 6층에서는 밝은 색상과 대조되는 미스터리한 무드를 지닌 앤디 리멘터의 흥미로운 작품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PBG는 런던 베이글 뮤지엄, 꽁티드툴레아 등 핫플로 가득한 도산공원 부근에 자리하는데요. 근사한 브런치 타임을 가진 후, 일상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게 하는 <Still, Life> 전시를 관람하면 완벽한 오후가 되겠죠?

    앤디 리멘터, ‘Personal Growth’, Oil on Linen, 101.6×76.2cm

    장소 PBG 예매 무료 전시 인스타그램 @print_bakery

    <시트콤 < 옥수수> 에피소드 01- 즐거운 나의 옥수수>

    Copyright (C) 2022 Seojung Art. All Rights Reserved.

    윈도우 페인팅과 ‘롱롱타임 플라워’ 종이 꽃다발 시리즈 등 다양한 작업을 전개하며 대중과 소통해온 나난의 특별전이 서정아트 강남에서 열립니다. ‘시트콤 <그 옥수수> 에피소드 01- 즐거운 나의 옥수수’라는 전시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옥수수를 매개로 시트콤의 한 장면을 유쾌하게 연출한 작품을 선보이는데요.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에 영감을 받은 ‘진주 귀걸이를 한 옥수수’를 특히 놓치지 마세요! 이 밖에도 작가가 이번 전시를 위해 옥수수밭에서 직접 채취한 사운드와 옥수수를 재배하는 전문 농업인과의 인터뷰 영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나난 작가만의 위트 있는 상상력이 담긴 이번 전시는 10월 2일까지 진행됩니다.

    Copyright (C) 2022 Seojung Art. All Rights Reserved.

    장소 서정아트 강남 예매 무료 전시 인스타그램 @seojung_art

    <세르주 무이, 박서보의 색채를 입다>

    르 코르뷔지에, 샬롯 페리앙, 장 프루베와 함께 디자인 역사를 이끄는 인물로 평가되는 세르주 무이. 프랑스의 금속공예가이자 조명 디자이너인 그가 박서보 화백과 만났습니다. 10월 3일까지 프레인빌라 지하 1층에서 진행되는 <세르주 무이, 박서보의 색채를 입다> 전시에서는 세르주 무이의 작품 6점과 작업의 영감이 된 박서보의 묘법 연작 중 일부 작품이 공개됩니다. 두 작가 모두 주로 자연에서 영감을 얻지만, 박서보는 수많은 붓질을 통해 다양한 색채를 화폭에 담아내는 반면에 세르주 무이는 흑백의 조명만 만들어왔다는 차이점이 있는데요. 이번 전시는 최초로 색을 입은 세르주 무이의 조명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박서보와 색을 찾는 여정을 함께한 세르주 무이가 새롭게 빚어낸 아름다운 빛을 전시를 찾아 감상해보세요!

    장소 프레인빌라 예매 무료 전시 인스타그램 @sergemouillekr

    프리랜스 에디터
    이정미
    포토
    프린트베이커리, 서정아트 제공, 세르주 무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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