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NFT 시장에서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순위는? 

2022.09.09

by 주현욱

    NFT 시장에서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순위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가 NFT 시장에서 3,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NFT 시장에서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그중 나이키가 18,526만 달러(한화 약 2,480억원)를 기록하면서 패션 및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자동차, 주류 브랜드 등의 경쟁사를 크게 압도했다.

    나이키가 아티팩트 인수 후 발매한 ‘클론 엑스’ 컬렉션. Courtesy of Brand

    7억7,908만 달러와 2차 거래에 대한 세율로 3,895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Courtesy of Brand

    NFT 데이터 분석업체 NFT게이터가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나이키는 지난해 12월 가상 스니커즈 기업 아티팩트(RTFKT)를 인수한 후 모든 산업에서 가장 높은 NFT 수익률을 자랑한다. 나이키가 아티팩트와 함께 눈에 띄는 수익을 올린 건클론 엑스(Clone X)’ 컬렉션이다. 77,908만 달러에 더해 2차 거래에 대한 세율로 3,895만 달러의 로열티를 받았다. 그 뒤를 이어 출시된모노리스(MNLTH)’ 컬렉션도 24,219만 달러의 수익과 2,422만 달러의 높은 로열티를 기록했고, 여기에 기존 나이키의 NFT 수익을 전부 합하면 18,526만 달러에 달한다. 가상 의류와 신발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아티팩트가 나이키에 엄청난 효과를 가져다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밖에 나이키는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와 협력해나이키랜드를 개설하는 등 시장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돌체앤가바나의 ‘콜레치오네 제네시’ 컬렉션. Courtesy of Brand

    구찌가 메타버스에 론칭한 ‘구찌 가든’. Courtesy of Brand

    NFT 한정판으로 내놓은 ‘구찌 퀸 비 디오니소스’ 백. Courtesy of Brand

    2위 돌체앤가바나는 지난해 10월 패션의 물리적, NFT의 형이상학적 측면을 연결한콜레치오네 제네시(Collezione Genesi)’ 컬렉션으로 총 2,565만 달러( 340억원) NFT 수익을 냈다. 3위는 티파니가 차지했다. 티파니는크립토펑크(CryptoPunks)’를 본뜬 ‘엔에프티프(NFTiff)’ 컬렉션으로 250개의 펜던트를 한정 판매해 1,265만 달러( 170억원)를 벌어들였다. 구찌는 메타버스에구찌 가든을 론칭한 데 이어 NFT 한정판으로 내놓은구찌 퀸 비 디오니소스백을 통해 1,156만 달러( 155억원) 4위를 차지했으며, 5위 아디다스는 ‘Into the Metaverse’ 컬렉션으로 NFT 게임 플랫폼 더 샌드박스에서 활용 가능한 가상 의류 아이템과 실물 제품의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선보여 1,095만 달러( 145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NFT 매출 상위권을 기록했다.

    ‘크립토펑크’를 본뜬 티파니의 ‘엔에프티프’ 컬렉션. Courtesy of Brand

    NFT 게임 플랫폼 ‘더 샌드박스’에서 활용 가능한 가상 의류 아이템과 실물 제품의 연계 선비스를 선보인 아디다스. Courtesy of Brand

    패션업계에 NFT 열풍이 거세다. NFT 순위에서 1,000만 달러를 넘은 상위 브랜드가 다섯 개 패션 브랜드뿐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일시적인 마케팅에 불과할 것이라는 지적과 달리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입증하는 셈이다. NFT게이터는 “NFT가 인상적인 수입원으로 자리 잡았다그동안 NFT를 유행에 뒤처지는 것에 대한 공포 심리인포모(FOMO)’ 현상으로 인한 일시적 유행이라고 평가했지만, 이제 전 세계 기업이 NFT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랜스 에디터
      주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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