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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끝, 화해 시작? 왕자들의 만남

2022.10.25

갈등 끝, 화해 시작? 왕자들의 만남

지난 10일 윌리엄 왕세자 부부와 해리 왕자 부부가 아주 오랜만에 대중 앞에 ‘함께’ 등장했습니다. 두 부부는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추모하기 위해 윈저성 앞에 모인 군중들과 인사를 나눴는데요. 윌리엄 왕세자가 해리 왕자와 메건 왕자비를 그 자리에 초대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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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불화설에 시달리던 윌리엄 왕세자와 해리 왕자가 공식 행사에 함께 모습을 드러낸 건 근 2년여 만입니다. 윌리엄 왕세자 부부가 메건의 왕실 합류를 반기지 않은 탓에 형제 간 갈등이 빚어졌다고 알려졌죠. 그렇게 2020년 1월 해리 왕자 부부는 왕실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했고요. 그 후 이 부부는 각종 인터뷰를 통해 왕실과의 불화설을 시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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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왕세자는 다음 날인 11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할머니는 내가 가장 행복한 순간 곁에 있었다. 그리고 내 인생에서 가장 슬픈 날에도 그녀는 내 곁에 있었다”며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세상을 떠난 후 할머니로부터 받아온 지지와 사랑을 언급했습니다. “언젠가 이날이 올 것을 알았지만 할머니가 없는 삶을 받아들이려면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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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방송은 두 부부가 함께 있는 다정한 모습을 보고 “침울한 며칠 사이 가장 두드러지고 예상을 벗어난 장면”이라 평했습니다. 대중들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를 계기로 두 왕자가 다시 화해하는 것 아니냐는 희망 섞인 추측을 내놓고 있고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봤다면 정말 기뻐했을 것’이란 의견과 함께요. 그만큼 많은 사람이 이들의 화합을 고대하는 것 같습니다.

한편 해리 왕자와 메건 왕자비는 오는 19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국장에 참석하기 위해 한동안 영국에 머물 예정입니다.

에디터
이소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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