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상 애프터 파티의 주인공, 오영수
실로 놀라운 밤이었습니다. 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미국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가 트로피를 품에 안았으니까요. 대한민국 최초로, 비영어권 최초로 말이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결과에 시상식 날 밤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늦은 밤 열린 에미상 애프터 파티에는 <오징어 게임>의 배우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등이 참석해 여운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오일남’ 역을 맡았던 원로 배우 오영수가 있었죠. 애프터 파티에서 뜻밖의 격렬한 댄스로 좌중을 사로잡은 건 다름 아닌 오영수였습니다.
미국 작가 미나 해리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에미상 애프터 파티에서 찍은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오영수가 파티 참석자들과 신나게 춤을 추며 즐겁게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미나 해리스는 “오영수가 무대를 찢었다”며 감탄했죠. 뜻밖의 댄스 실력에 주변에서는 그를 동그랗게 둘러싸고 환호를 보내며 함께 춤을 췄습니다. 이에 화답하듯 오영수는 더 힘차게 댄스 실력을 선보였죠.
그동안 각종 인터뷰 등을 통해 점잖은 모습만 보여주던 오영수는 77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꺾기 댄스’를 곁들인 화려한 퍼포먼스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오영수는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으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수상은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시상식 후 가진 간담회에서 “우리 문화 수준이 세계적 반열에 올라 오늘과 같은 자리가 만들어진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국제적인 감각을 가지고 더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과거에는 민족의 나약한 면을 느꼈는데 이제는 우리 국민이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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