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비타민은 챙겨 먹지만, 철분은 따로 챙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타민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철분인데도 말이죠. 

철분은 체내 산소 공급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철분이 색소 단백질 헤모글로빈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헤모글로빈은 몸에 산소를 공급하는 적혈구를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철분이 부족하면 의외로 많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혹시 이런 증상에 시달리진 않는지 한번 체크해보세요. 

시도 때도 없이 피곤하다

평소보다 유난히 피곤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철분이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몸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더 많은 에너지를 쓰기 때문이죠. 

호흡이 가빠진다

심호흡을 해도 쉽게 숨이 차거나 호흡이 가빠진다면, 철분 결핍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몸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적기 때문입니다.

빈혈이나 두통이 있다

뇌는 가장 먼저 산소가 공급되는 부위인데요, 철분이 부족하면 뇌동맥이 부풀어 오르면서 두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빈혈이 생기는 경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 불안 증후군이 나타난다

가만있을 때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일거나, 자려고 누웠을 때 다리를 움직여야 답답함이 풀린다면 하지 불안 증후군일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진행한 한 연구 결과 하지 불안 증후군 환자 중 약 15%가 철분 결핍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약 위와 같은 증상이 계속 나타난다면, 평소 하루 1~2회 철분제를 복용해 철분을 보충해야 합니다. 철분제를 먹을 때 중요한 것은 공복에 복용해야 한다는 것! 

또 평소 철분이 부족한 원인을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성의 경우 특히 생리로 인해 철분이 부족할 수 있는데요. 평소 생리량이 많거나 멍이 잘 든다면 철분 결핍을 의심하고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음식을 통해 충분히 철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고기 등 육류, 홍합 등 어패류, 달걀노른자, 마늘, 쑥, 건포도 등 철분이 많은 음식을 추천합니다. 

만약 차나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있다면, 식후 2시간 후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